2016년 10월 3일 묵상일기. 실제날씨 : 계속비가 온다. 감정날씨 : 쉼이 좋다.
학생회 예배시간에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했어요. 말씀본문은 평소에 계속 묵상하던 큐티본문말씀을 가지고 묵상을 했고요. 본문말씀은 레위기 18장 1-19절 말씀이었어요. 먼저 각자가 알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독특한 문화와 풍습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이러한 문화와 풍습들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들도 있지만, 실제로 그러지 못한 경우도 많거든요. 신혼여행으로 갔던 유럽의 문화와 풍습을 보면서 정말 많이 보고 배웠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이것은 우리가 배워서는 안될 거라는 것도 볼 수 있었거든요. 가장 큰 것은 '난민문제'였어요. 그들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들을 품을 수 있는 어떤정책들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유럽 관광지 곳곳에서는 난민들이 넘어 집시가 되고, 그들은 그들의 조직과 문화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상대하고 있거든요. 저는 그 모습이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어 보기이긴 했지만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본문말씀을 보니깐 하나님께서는 따라야 할 것과 따르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따르지 말라고 하신 두가지 풍속이 있었는데, 그 애굽 땅의 풍속과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레를 따르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 이유는 그들의 풍속과 규례는 너무 성적이었거든요. 즉, 음란하고 문란한 풍속들이었던거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말씀 하나하나를 언급하는 것 조차가 민망하더라구요.
이와 반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반드시 지키라고 하신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에요. 4-5절에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라는 말씀이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세상의 풍속과 규례가 아닌 하나님의 규레와 법도를 지키며 살아야 하는 거죠. 하나님의 규레와 법도를 지킬 때 거룩할 뿐만 아니라 풍성한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가 말씀이라면, 그 말씀을 지킬 때 생명이 되고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라는 진리가 어쩌면 식상할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중요한 말인것 같아요. 아이들과 이시대의 세상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놀랐어요. 결국, 성적인 것과 연결되는 세상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 또한 이 문제에 대해 자유롭지 못해요. 왜냐하면, 저도 정신 차리지 못하면 나도모르게 그 문화속에 빠져 버리게 되고, 이게 죄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젖어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권면을 하면서, 하나님이 이 시대에서 찾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묵상해봤어요.
그러면서 여호수아에 대해 묵상할 수 있었는데, 성경에서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수종자"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반면에 모세는 "여호와의 종"이라고 했고요. 다른 번역서를 보면 모세의 부관, 모세의 참모라고도 하는데, 왜 그렇게 표현했을까?를 생각하면서, 이 시대에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여호수아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묵상하게 돼요. 옛날에 저희 목사님께 이런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나요. "목사님 여호수와와 갈렙이 있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갈렙이 아닌 여호수아를 선택하신거에요? 제가 보기에는 갈렙이 더 멋져 보이던데" 목사님의 대답이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여호수아는 모세를 섬기면서 묵묵히 자기의 일을 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갈렙도 섬기는 자였겠지만, 어린 제가 보기에도 멋진 갈렙은 그때에서 모두의 인정을 받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들어요. 여호수아는 누구의 인정을 받기 보다는 작은일에, 힘든일에 앞장섰던 자였을 거고요. 아말렉과의 전쟁중에서도 선봉이었고, 40년의 광야생활을 통해 여호수아를 모세의 뒤로 이흘 후계자로 준비하셨고, 모세의 모든 허드렛일을 담당하는 자였을 거에요. 그래서 종과 수종자는 다른 뜻이 되는 거죠. 그렇게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사람이었던 거죠.
아이들에게 설교했던 말씀의 키워드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야 한다"와 "수종자 여호수아"를 묵상하면서, 깨달아지는 게 있네요. 지금 나의 상황만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오늘 하루 이야기 한다고 해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요. 누구는 내 말을 듣고, 아니다! 라고 말할 사람은 없을 거에요. 그래서 계속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서 나의 상황을 말하고 인정받고 싶은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어쩌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여호수아처럼 나를 쓰시기 위해 나의 불순물을 제거하시고, 나의 악함과 죄성을 드러내 없애주시는 과정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반성하며, 오늘의 휴일을 마음껏 즐기고 계속 마음을 다잡아 봐야 겠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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