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5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MK에 대한 강의를 바울선교회 허은영선교사님을 통해 들을 수 있었어요. 선교사님께서는 MK들을 족속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그만큼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다를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인이면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면서 여러가지 정체성들이 혼재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선교사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사명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고해요.
저는 이 시점에서 MK 아이들에 대해 듣게 되었을 까? 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저에게 혹은 우리 공동체에 주시고자 하시는 메시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부름 받아 사역하는 수 많은 선교사님의 뒤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그들이 가장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자녀교육이라고 해요. MK!! Missionary Kids의 약자로 선교사님의 자녀들을 말해요. MK사역이라고 하면서 선교사님들의 자녀들의 교육을 돕기 위한 여러 형태의 사역을 의미하는데, 그중에서도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교육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해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3만 5천명의 선교사님들을 파송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인구규모를 보았을 때 어마어마한 숫자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에 비해 그들의 사후관리와 그들의 자녀들, 건강문제, 안식년에 돌아왔을 때의 거처 등등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보내는 것에 비하면 너무 미약한 수준이라고 해요. 저는 기독교사이기 때문에 더욱 교육문제에 눈이 가게 되는데, 해외에 나간 선교사님의 비율과 MK의 숫자가 거의 1대1의 비율이라고 해요. 물론, 이건 바울선교회에서 조사한 비율이긴 하지만 다른 선교단체도 비슷할 것 같아요. 그만큼, 선교사님들의 자녀 교육이 문제라는 거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생활비의 85%r가 교육비로 나간다는 거에요. 선교사님들의 입장이 공감이 돼요. 한인학교가 없는 나라에서 선교사님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제학교 뿐이거든요. 그런데 국제학교 수업료는 엄청 비싸고요. 울며 겨자먹기씩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선교사님들이 각 나라의 수도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또한 자녀들의 교육 때문이고요. 그래서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해결된다면, 선교사님의 재정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고, 선교사님들의 수도권으로 몰리는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MK사역의 종류에는 Pre Field사역, on Field사역, Re Entry사역이 있다고 해요. 하나하나 순서대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먼저 아이들이 선교지로 출발하기 전에 훈련을 시키는 거고, 두번째는 사역지에 있을 때 돕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 올때를 도와주는 사역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저는 어떤 사역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봐요. 온필드 사역같은 경우는 선교지로 직접 가야 하는 것인데,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어려움이 있어요. 그렇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사역은 프리 필드 사역과 리엔트리 사역인 것 같아요. 선교지에 가기전에 그들의 자녀를 돌보고 섬기는 일, 저와 제가 속한 교육공동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어요. 또한 그들이 다시 돌아 올때 거처를 만들어 주고 진로와 소명을 따라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사역 또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사명이 생기는 것 같아요. "선교의 증인으로 자라난 선교사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각기 받은 은사를 따라 전문성 있는 선교다음세대로 세우는 것" 그래서 MK는 세셰 선교의 미래라고 하나봐요.
시편 133편을 묵상해봐요.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ㅏ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 머리 위에 부은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 그 옷깃까지 흘러내림 같고,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 산에 내림과 같구나. 주님께서 그곳에서 복을 약속하셨으니, 그 복은 곧 영생이니"
이스라엘의 물은 바로 헬몬상의 이슬이 모여 만년설을 만들고 이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호수를 만들고 사해바다를 만든다고 해요. 소위 나비효과인거죠. MK는 헬몬산의 이슬과 같은 존재라고 선교사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들을 마음이 품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계속 묵상하며 기도하며 고민해봐야 겠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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