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0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모처럼 상쾌함.
묵상일기를 결혼하기전에는 매일매일 써왔는데, 결혼이후에는 저의 게으름 탓인지 몰라도 매일매일 쓰기가 힘들어 졌네요. 앞으로 계속 노력해보려고 해요. 혹시라도 이 저의 묵상의 글을 매일같이 들어와 함께 고민하고 기도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저의 게으름을 탓하시고 저의 연약함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기분좋은 토요일이에요. 매일아침 일찍일어나 학교에 출근을 해야 했는데, 모처럼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잤고, 오전내내 뒹굴면서 1주일동안 쌓였던 긴장감을 풀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고린도후서 8장 16-24절 말씀을 가지고 묵상을 해봤어요. 사도바울의 헌금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해지니깐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바울은 그곳으로 세 사감을 보내겠다고 해요. 첫번째 인물은 디도, 디도의 특징은 '자진'이었어요. 즉, 억지로가 아니라 자진해서 기쁨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인거죠. 두번째 인물은 나와 있지 않고, 그냥 '형제'라고만 소개되어있어요. 이 형제의 특징은 '칭찬'이에요. 왜냐하면 그는 여러 사람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드는 착한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으로 세번재 인물 역시 나와 있지 않아요. 하지만, 이 사람의 특징은 '열심'이에요. 그는 어떤 일을 맡든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바울은 자진과 칭찬과 열심을 지닌 이 세사람을 강력하게 추천하며, 고린도 교회가 그들을 기쁨으로 맞이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요.
오늘 본문말씀에서 이야기 하는 키워드는 '헌금'인것 같아요. 헌금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요즈음 헌금설교가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초창기 한국교회를 세워가기 위해서 성도님들의 헌금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목사님들이 헌금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불편스러운 사실 하나는 헌금이 반드시 필요한건데 너무 왜곡되어 있다는 거죠. 목사님은 성도님들 눈치를 보느라 진정한 헌금의 의미를 설교하지 못하고, 용기를 내어서 헌금설교를 하게 되면 성숙하지 못한 성도님들은 '우리 목사님 헌금 설교 하시네'하며 비아냥 거리기도 하고요. 한편으로 성도님들 입장에서는 교회는 우리가 낸 헌금을 가지고 어떡해 사용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할 것 같아요. 물론, 그 헌금을 횡령하는 목사님도 계시고 나쁜방향으로 쓰는 교회도 있기는 하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헌금의 진정한 의미를 몇몇의 사례에 몰아 넣고 판단해서는 안되고요. 그래서 헌금에 대해 계속 묵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헌금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을 정리해보면, 먼저 헌금의 동기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때문이요 주님께 먼저 헌신되었기 때문이라고 가르쳐요. 그리고 헌금할때 자세로는 형편과 상황에 핑계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원하여 힘에 넘치도록 하고 약속과 결단하여 드리고 끝까지 드리라고 해요 또한 지금 형편에서 미루지 말고 드리라고 하죠. 마지막으로 그렇게 헌금했을 때에는 우리의 믿음과 사랑의 증거가 되며 교회의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게 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릴 수 있게 된다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채워주심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래서 헌금은 헌신의 열매라고 하나봐요. 그렇기 때문에 교회도 선하고 투명하게 철저하게 그 과정에서 지혜로워야 한다고 봐요.
요즈음 제가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균형'이에요. 경제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그 균형을 맞추지 못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갈등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교육의 영역에 있는 저 또한 교육의 조정과 전환을 말하고 있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에 대한 염려가 있어요. 교육의 개혁을 외치며 기독교대안학교에 있지만, 알게 모르게 염려가 되는 것들이 많아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묵상해보려고 해요.
여하튼 오늘 헌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면서 나의 헌금 생활을 점검해볼 수 있었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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