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약속에 근거한 '꿈'

복남진우 2016. 4. 30. 16:21

2016년 4월 28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하나님께서는 시대의 부흥을 주도하시는 분이라고 해요. 어떤 공동체든지간에 부흥을 꿈꾸며 기도할거에요. 오늘은 가정의 부흥에 대하여 꿈을 꿔봤어요. 사랑하는 이와 웨딩촬영을 했는데, 막상 촬영을 할때에는 손이 많이 가는 이유로 분주했지만,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가정의 부흥이 뭘까? 하고요.

 사도행전 2장 2-3절 말씀을 보면, "그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길이 솟아오를 때 혓바닥 처럼 갈라지는 것 같은 혀들이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각 사람위에 내려앉았다." 오순절날 성령강림을 묘사한 말씀이 나와 있어요. 이 말씀을 두가지 포인트로 정리해보면, 첫번째는 성령님의 강림이 바람처럼 임하셨고, 두번째로는 불의 혀처럼 임하셨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은 요한복음 3장 8절 말씀을 근거로 이야기 해볼 수 있는데,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즉, 성령님의 강림은 우리가 억지로 부르짖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주도하심으로 일어나는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 교회를 생각해보게 돼요. 어릴적부터, 성령님의 은사와 방언을 강조했었거든요.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근거는 방언을 말해야 하는 것이고, 방언을 말하지 못하면, 성령을 받지 않은 것이고, 구원의 확신도 없을거야 하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새신자가 오면, 어떻게 하든지 그 사람이 방언을 말할 수 있도록, 몸부림을 쳤던 교회의 모습이 떠올려 져요. 심지어는 방언을 따라해보라고 하면서 우리의 주도로 성령님의 강림을 부르짖었던 부끄러운 모습까지도 저희에게 있었네요.

 여하튼, 성령님의 강림은 우리가 모르게, 자연스럽게, 강렬하게 임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이찬수 목사님은 설교중에 성령님이 주도하는 부흥이 일어나게 되면 세가지의 모습이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먼저, 언어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거에요. 우리의 말이 성령님으로부터 다듬어지게 되면서, 말이 온순해진다는 거죠. 온순한 언어의 원어를 보면, '치유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해요. 따라서, 성령님이 주도하는 사람은 말자체가 힘이 있고, 온순해져서, 회복의 힘이 있는거라는 거죠. 에베소서 4장 30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라는 말씀이 나와요. 근심케 하는 것이 죄라는 것을 알게 돼요. 그런데, 대부분 나의 언어로 인해서, 우리의 언어로 인해서 성령님을 근심케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되돌아 보게 되네요.

 

 두번째로, '하나됨'을 회복한다고 해요.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부흥은 하나됨을 의미하는데, 그 하나됨은 '획일적인 통일'을 의미한다고 봐요. 기독교학교 내부에서도 그런 경향이 있기도 하고요. 다른 학교에서 했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서도 그래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해 보이기도 해요. 형식의 통일, 격식의 통일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에요. 달라도 '하나님의 큰일을 듣는'게 필요해 보여요. 각각의 다름, 각각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내용을 통일시키는 것이 진정한 하나됨을 이뤄가는 거겠죠. 에베소서 4장 3-4절 말씀에서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부르심의 한 소망안에서 부르심을 입었으니" 각각이 다르지만, 부르심의 한 소망을 품어야 하는 거겠죠.


  마지막으로, 약속에 근거한 '꿈'이 회복어 되어야 한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봐요. 학교에 올때면 너무 피곤해 하더라구요. 그런 우리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때에는 '기쁨으로 나가는 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약속을 품고, 그 약속을 구하고, 그 약속이 성취되고 나면, 세상에 대한 외침이 있어야 하겠죠. 하루하루가 '꿈꾸는 세월'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가장 두려운 것은 꿈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거에요. 저의 연약함이기도 하죠.


  이사야 60장 22절 말씀을 마지막으로 묵상해봐요.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나의 모든 말과 행함들이 약속에 근거한 '꿈'을 품는 재료가 되어서 내가 속한 공동체가 회복되어 질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