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6월 9일 비주류 인생

복남진우 2015. 6. 10. 07:08

 

 저에겐 고민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제 하루는 그 고민을  누군가에게 계속 털어 놓았어요. 그분은 누가봐도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교사'에요. 어느대학의 교수이며, 어느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어떤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강의도 나가고 책도 쓰시는 분이거든요. 누가봐도 부족함이 없는 분인데, 그 분도 나름데로 고민을 가지고 있고 힘듬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다가가기가 편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고민을 하나하나 들어주는데 본질을 꿰뚫는 힘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마치 '자기방어기제'가 해체되는 느낌을 받게 되었어요. 이런 나를 알아차리면서 깨달은 것들 중 하나가 "그래서 배워야 하는 거고, 알아야 한다는 거구나"였어요. 왜 사람들이 대학원에 들어가려 하고, 배우려 하고, 책을 읽는지 실제 이 자리에서 증명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는 거에요. 저를 되돌아 봐요. 저는 늘 비주류로 살아 왔어요. 대안학교 교사로서 제도권 밖에서 활동하고 있고, 교회자체도 한때 힘들었던 적이 있었고 비록 그 힘든시절을 함께 견뎌왔지만요. 그리고 저는 교직이수자로 사범대문화에 밀리며 눈치밥을 먹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졸업과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의 방점을 찍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저는 사람들의 저평가를 받기도 하고 과대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제 자신을 잘 알아요. 그래서 늘 그 중간에서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토저는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믿음, 우리의 소망 그리고 우리의 슬픔을 정하셨다고 해요. 온 세상을 상대로 그렇게 하신거죠. 어느 누군가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와 상관없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온 세상에 울려 퍼질거에요. 히브리서 12장 27절에 "진동할 것들"이라는 표현이 나와요. 즉,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역동적이며 두렵고 전능한 말씀이 속량 받지 못한 모든 것을 멸할거에요. 인간의 한계를 늘 느끼고 인정하게 돼요. 더더욱 요즘 저는 그래요. 로마서 5장 5절에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한 믿음과 순종으로 삶에 열매를 풍성하게 맺기를 소망해요. 소망의 하나님을 늘 간절히 찾아요. 주님의 자비를 구해요. 주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기를 기도해요.

 

-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