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두번째 프로젝트 수업을 했다.
'여행'이라는 주제 부터가 수업을 진행하는 나 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설레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해 주었다.
비록 컴퓨터로 조사활동 시간에, 자기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연예인을 찾기도 하였지만,
그건 애교수준에서 봐줄 수 있었다.
난 아이들에게 묻는다.
여행을 왜 가려고 하지? 그냥 떠나고 싶어서요
왜 떠나고 싶어? 여기서 좀 벗어나고 싶어요
왜 벗어나고 싶은데? 훌훌 털고 잠깐 잊어버리고 싶어요
피곤하지 않아 여행가면은? 집에서 쉬는게 더 늘어져요 차라리 움직이는 게 낫지. 그리고 일단 떠나면
새로운 걸 보고, 맛난 음식을 맛볼 수 있자나요. 사진도 찍고, 친구들하고 같이 가는 것도 좋고요
늘 좋은 것만은 아니잖아? 가끔 길도 잃어 버리고, 날씨도 안좋고, 제대로 못먹을 때도 있을 꺼 같지만,
그게 다 추억이잖아요. 지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왜 고생이라고 생각해요? 여행이지
말그데로..
그리고 아이들은 국내팀과 국외팀으로 나누어서
여행지를 조사하였다. 다양한 곳들이 나왔다.
먼저, 소양, 홍대, 트릭아트, 포천 허브아일랜드, 고창 청보리 밭이 국내에서 나왔다.
국외로는 그리스 산토리니,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니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미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이 나왔다.
여기서 다수결에 의해서 포천 허브아일랜드와 고창 청보리밭으로 선정하고
다음주에 여행계획을 세워보기로 하였다.
여행계획은 선생님이 주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주도해서 계획을 세워볼 것이다.
나는 "이런 역할이 있다" 누가 할껀지 정하고 빠져줄 것이다.
나는 아이들이 유익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이라 기대해 본다.
'수업성찰일기 > 모이자 떠들자 수업하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과 사회 세번째 시간 (0) | 2014.03.29 |
---|---|
법과 사회 두번째 시간 (0) | 2014.03.22 |
아이들에게 춤배우기 첫번째 시간 (0) | 2014.03.18 |
법과사회 첫시간 (0) | 2014.03.14 |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 수업 (0) | 201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