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간에 아이들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어 하고, 재미없어 해서
처음부터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딱 교실에 들어가는 순가 놀랬다.
"진우쌤 잘생겼어요"라는 말로 칠판에 도배를 해놨기 때문이다.
그 순간, 나는 안전장치가 풀리고, 긴장이 풀리는 듯 했다.
아이들이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잘생겼다고 인정해줘서 아니라,
내가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그 진심을 알아 줬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행복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50분 수업중 20분 가량을 대화를 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수업을 하였다.
절대 이렇게 수업을 해서는 안되는데, 아이들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에 푹 빠져 버렸던 것 같다.
그리고 수업은 법의 이념을 마무리 지었다. 범의 이념에는 정의, 합목적성, 법적 안정성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소크라테스의 일화를 들려 주면서 법적 안정성을 소크라테스는 죽음으로 지키려고 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아이스 브레이크 시간을 가져 보기로 했다.
그래서 좀 수업을 에듀와 엔터테인먼트가 만나는 그런 장으로 바뀌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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