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0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늘은 하루종일 '안식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책도 읽었고, 스터디도 했으며, 근사한 곳에서 저녁식사도 했어요. 그러면서 '나는 정말 안식하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는 쉴줄을 몰랐던 것 같아요. 미디어 빠져 쉬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미디어에 빠져 쉼을 빼앗아 가고, 잘못하면 절제를 잃어버리게 되니 좋은 방법은 아니었고, 책을 본다거나 어떤 일을 하는 것은 일의 연장선이 되니 그 또한 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 잠을 자는 데, 하루종일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이 또한 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결국, 저는 스터디를 하기전 분위좋은 카페를 찾아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어요. 그 책의 제목은 <<일삶구원, 폴스티븐스 & 앨빈 웅>> 이라는 책이었어요. 그 책을 읽으면서 '쉼'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면, 내적 갈등의의 실체를 밝혀내고 있어요. 내적갈등의 실체로는 자만, 탐욕, 음욕, 탐식, 분노, 나태, 질투, 동요, 권태가 있어요. 그리고 다음으로 우리의 삶속에서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하나님이 어떠한 생명의 자원들을 제공해 주시는 살펴보고 있어요. 바로 그 자원들은 '성령의 열매'들이었어요. 기쁨, 양선, 사랑, 절제, 온유, 충실, 친절, 인내, 평화의 열매들이 영혼을 갉아먹는 내적갈등을 치료하는 해독제로 쓰여진거죠. 끝으로 우리의 삶속에서 성령이 인도하시는 삶의 결과들을 맞아들일 때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있어요. 그 결과들은 쉼없는 기도, 끊임없는 감사, 아름다운 순전함, 즐거운내려놓음, 내어맡긴만족, 생명을 주는 리듬, 이웃 사랑, 소명에 대한 확신, 마음을 천국에 둠 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군더더기가 없는 책이었어요. 그래서 어떠한 내용을 묵상하고 기록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책이 저에게 주는 메시지는 강렬했어요. 그래서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쉬움이 많네요. 그래서 몇번이고 계속 읽어봐야 겠다는 결심을 해보게 되네요.
먼저 나왔던 내적갈등의 실체는 자만이었어요. 자만은 나의 실체를 보지 못하도록 눈을 가리고, 자아를 우쭐하게 하고, 관점을 왜곡하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담을 쌓게 만들어요. 그 결과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을 잃어버리게 되는 거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스스로 우주의 주임에 서려고 시도해요. 오직 자기만을 신뢰하면서 말이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모든것을 통제해야 한다고 착각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이 자만을 뿌리 뽑아야 하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훈련들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1. 말을 자제하라
2. 종이 되라
3. 철자한 자기정직
자만의 반대는 겸손이라고 해요.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는 겸손을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의 무가치함을 인정할 줄 아는 덕성"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부터 훈련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의도적인 경청자 되기'에요. 정말 쉽지 않아요.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있는데, 경청자가 되어 침묵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전혀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거든요. 진정한 관심에서 나온 질문을 하면서 말의 자제를 연습하는 거죠. 때로는 그것이 상대방에게 공격적인 말투로 들릴 때가 있어 부단한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상대방이 '자신을 존중하고 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하니깐요.
그리고 많은 자기계발서적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직장내에서 사랑받기 위해서는 '당신이 하는 일보다 더 하찮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 해라' 대신, 이것이 있죠. 승진을 위해서 드러내서 하면 '꽝'인거죠. 아무도 모르게, 정성을 다하여, 기쁜 마음을 하는 거죠. 저는 누군가가 저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이야기 하면, 속으로 외쳐요. '실패다' 하고 말이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내가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드러냈기 때문이에요. 경계하지 못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돼요.
계속해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피드백해보고, 실천과제들을 세워. 일터에서, 나의 삶속에서 바로 잡아가고 싶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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