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씀묵상정리를 하지 못해, 오늘이제서야 하게 되네요. 오늘도 오전부터 일정이 있어서 분주하게 보낼꺼 같은데, 내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려고 해요. 어제일을 가만히 생각해봐요. 어제는 제가 민방위 훈련이 있는 날이라서 아침에 학교에 출근을하고 학교에 이야기를 한 뒤 민방위훈련으로 하러 구청강당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아침부터 짜증나는 일들이 발생하더라구요. 구청직원들이 민방위대원들의 차를 막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데로 움직였더니 거기에서도 주차단속을 하고요, 심지어는 공공기관이라고 하는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래서 멀리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비를 맞고 향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다음 민방위교육을 받았는데 안보, 안전, 화생방에 관한 거였어요. 그런데 뭔가 쇠뇌를 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강의를 하지만 강의를 듣는 사람이 없다는 거에요. 쇠뇌를 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경청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우리나라의 안보상황과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나와 상관없다면 '경청'을 하지 않는 문화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였고요. 오전에 교육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 왔어요. 그리고 아이들을 만났는데, 저를 반갑게 맞아주니 정말 좋더라구요. 아이들을 보니 저마다 '검정공시'문제집들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면서 또한번 마음이 무너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비록 기독교대안학교라서 검정고시를 통해 진학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잠, 우리 아이들이 '검정고시'로 인해 불안해 하거나 염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이들에게는 그게 아닌가봐요. 여전히 시험이라는 자체가 불안하고 염려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면서, "코납 학습프로젝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코납이란, 코를 납작하게 한다는 뜻은데, 검정고시로 염려하고 고민하고 불안해 하는 우리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버리자라는 의미가 숨겨져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런문제로 고민하지 않고, 불안해 하지 않고, 안정감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충실히 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소중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네요. 오늘날 기독교는 문화 다원주릐를 부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요. 손봉호교수님은 이런말씀을 하셨어요. "어떤 문화는 우월하고 어떤 문화는 저열하다고 판단할 보편적 기준은 없다. 모든 문화에는 장점과 단점이 다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 문화의 어떤 요소는 잘못되었고 어떤 다른 요소는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아프리카 어떤 부족의 상부상조의 제도는 칭찬할 수 있고 인도의 과부 화장제도나 중부 아프리카 여자 할례제도는 그것이 그들 문화에서 아무리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우리는 강력하게 비판해야 한다. 한 문화 전체의 우열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한 문화가 가진 어떤 특정한 요소를 칭찬하거나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 상대주의는 인정하되 도덕적 상대주의는 수용할 수 없다" 손봉호 교수님의 탁월한 말씀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저또한 공감해요. 도덕적 상대주의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문제에요. 도덕적 상대주의를 근거로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하는 사람들을 미덕의 모범이라고 믿는 개인에게 이의를 제기할 아무런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래요. 정의를 위한 외침이 권력 게임으로 바뀌거나 단순히 개인의 선호에 바탕을 둔 개인적인 애원으로 전락하고 말겠죠. 도덕적 상대주의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고 요구할 근거는 갖고 있지 않아요. 따라서 우리가 배척하고 싸워야 할 것들에 대해 저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봐요.
-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시냇가에 심은 나무 > 달달한 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6월 7일 정결한 삶 (0) | 2015.06.07 |
---|---|
2015년 6월 6일 (0) | 2015.06.07 |
2015년 6월 4일 (0) | 2015.06.04 |
2015년 6월 3일 제자도의 삶 (0) | 2015.06.03 |
2015년 6월 2일 기독교사모임의 역사와 정신 (0) | 2015.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