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5월 5일 한걸음 물러설 수 있는 용기

복남진우 2015. 5. 5. 10:31

 

 오늘은 '화목제'에 대한 말씀구절이었어요. 화목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제가 회복되었음을 기뻐하며 자발적으로 드리는 제사라고 해요. 그리고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 평화와 교제가 담겨져 있다는 거에요. 화목제를 통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평화, 그리고 그로 인해서 각 사람들의 마음에 생긴 내적인 평화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번제와 달리 암수를 가리지 않고 제물로 드렸어요. 그리고 이웃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제사이기도 하고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샬롬의 공동체'를 생각해 보았어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이루고자 했던 공동체의 모습이여, 지금도 이런 공동체를 꿈꾸시며 세워가신다는 사실을 보게 되네요.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신뢰하고 존중할때 인정받는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교사가 무엇을 시킬때, 요구할때 흔히 말하는게 있어요. "왜요", "저한테만 그러는데요" 어떻게 보면, 아이들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그말속에 담겨져 있는 듯해요. 하나님께서는 '화목'을 원하시는데, 그리고 아이들과 화목하게 지내기를 바라실텐데, 그런말을 들으면 불쑥 나의 의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가뜩이나 나의 죄성이 아무때가 튀쳐나와 예민해지는 요즘인데, 아이들이 그럴때 참으로 난감하더라구요. 하지만 연습해 보려고 해요. "왜그러니?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거니? 선생님에게 해줄 수 있겠니?" 한걸음 물러설 수 있는 용기가 평화의 교제에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나의 삶이 흠이 없는 삶이 되기를 소망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냄새가 되기를 기도해요. 오늘도 이찬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어요. 오늘 주제는 '모세도 우상이 될 수 있다'라는 파격적인 주제여서 깜짝 놀랐어요.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정말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하시며, 우리와 관계를 맺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어려운것은 그런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거는 거죠. 어떤 형상이 아니라, 우리는 쉽게쉽게 넘어지고 마는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늘 기회를 주시는 분이긴 하지만, 이또한 하나님의 은혜인거죠.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것이라고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를 기다리면서 더딤들(출 32:1)보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송아지가 애굽에서 이끌어낸 하나님이라고 해요. 그리고 그들은 착각을 하죠.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디 있느냐? 라는 구절속에 그들의 눈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모세가 보였던 거죠. 이점은 우리에게도 많은 도전과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저에게도요. 한국교회를 많이 욕하고, 이데로 안되는데 하는 한 사람으로 저는 그 교회 목회자들의 타락만 보게 된것 같아요. 이찬수 목사님은 자기교회때문에, 자기목사님때문에 데모하는 것을 많이 봤지만, 예수님이 욕먹는데 데모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역설을 하더라구요. 이 시대는 돈도 문제지만, 한 사람을 우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또한 더 큰 문제인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예화지만, 달을 가리키는 손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달을 봐야지, 손을 보면 안된다는 거에요.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키는 손을 봐야지, 우리는 가리키는 손을 보며, 참으로 아름답다, 멋지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거죠. 절대 인간이 하나님이 될 수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에 마음이 쏠리는 태도를 버려야 된다고 해요. 눈에 보이지 않다고 해서 우상을 만들어내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사무엘상 3장에 보면 이스라엘 장로들의 어리석음들이 드러나요. 그들이 전쟁에서 패하자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내세워 전쟁에 나가 더 크개 패배를 하자나요. 정말이지 어리석은 자가 지도자가 되면 이렇게 공동체가 힘들어지는 것을 성경에서도 찾을 수 있네요. 여하튼 언약궤조차도 우상을 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 거에요. 자신의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신을 원하는 태도도 버려야 해요. 이스라엘 장로들의 패배의 원인을 어이없게도 하나님께 책임전가 하고 언약궤를 동원해요. 기도로 나아가야 할 기회를 놓쳐 버린거죠. 기도는 하나님께 나의 미숙함을 온전히 드러내고 나 보다 크신 하나님앞에 굴복하기 위한 것인데 말이죠. 여호수아 7장 5절에 보면,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같이 된지라" 그리고 이어서 6절에 보면 여호수아는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공동체의 잘못을 자신이 회개를 해요. 참으로 장로들의 길과 여호수아의 길이 대조적인것 같아요. 그리고 나를 되돌아 보네요, 조급한 마음으로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하기 보다는 앞서 가려는 나의 태도와 나의 죄성을 회개해요. 그리고 한걸을 물러서서, 아니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억장이 무너져도 몇걸음 물러서서 나의 죄와 공동체의 죄들을 발견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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