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0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미세먼지 때문에 몸이 살짝 염려되지만, 와이프의 "오빤 오빠 몸을 너무 염려한다"라는 핀잔을 들음. 하지만,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다시 좋아졌다.
"주안에 우리 하나"라는 찬양을 불러봤어요. "주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 예수님 한분 바라나" 이 한줄의 가사가 제 마음을 울리네요. 서로의 모습은 달라도 주 안에 우리는 하나임을 고백하고 싶네요. 우리학교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하나하나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일하는 스타일, 수업하는 스타일 모두 달라요. 하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다"라는 사실에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해봐요.
요즈음 묵상본문말씀이 열왕기상이에요. 이스라엘이 분열되었고, 여로보암이 벧엘 제단에서 분향할 때,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을 향해 저주를 선포해요. 여로보암은 무력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제지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을 무력하게 만드셨죠. 여로보암은 손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었고, 제단이 무너지는 것을 무기력하게 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는 강압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사람을 회유해요. 자신이 이룩한 것을 포기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회개나 순종을 결심하는 대신, 타협을 시도하는 거죠.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단호하게 그 요청을 거부해요. 이후에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모든 전말을 듣고 하나님의 사람에게 쫒아가 만나게 돼요. 그리고 그를 자기 집으로 초청하게 돼요. 당연히 하나님의 사람은 거절을 했어요. 하지만 늙은 예언자는 포기하지 않았고, 거짓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돼요. 결국, 하나님의 사람은 속고 말아요. 아마도 하나님의 사람은 굶주림, 목마름, 피곤함이 하나님의 사람의 분별력을 흐려 놓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결국 하나님의 사람은 죽게 되었고, 여로보암 가문에 대한 심판이 시작이 돼요. 여로보암의 죄는 자기 가족 뿐만 아니라 온 이스라엘을 불행하게 만들어요. 그는 가장으로서, 왕으로서 온 나라가 죄의 길을 걷게 만든거에요. 한사람의 탐욕과 죄가 나와 관계된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볼 수 있었어요.
유다왕국인 르호보암도 마찬가지였어요. 언덕마다 산당을 세우고 큰 나무 아래에는 돌 우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우고, 신전에는 남창들까지 두었어요. 이것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음란함'에 극치를 보여주는 행위들이었죠.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즉각 매를 드셨어요. 이집트 왕 시삭을 통해 남유다왕국을 치셨고, 이것을 막기 위해 솔로몬의 궁전과 성전에 보관 중이던 보물과 금방패를 다 내주고 말아요. 이렇게 솔로몬의 영광은 한 세대를 버티지 못하고 몰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 정권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네요.
르호보암은 금방패 대신 다른방패로 대체해버려요. 여로보암도, 르호보암도 죄를 짓고, 그 이후에 하나님께 정직하게 나아갔다면 이스라엘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게 돼요. 죄에 대해서 어느누구도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하나님의 마음과 합했던 다윗왕 또한 자유롭지 못했고요. 저 또한 나의 일상을 되돌아 보면, 죄앞에 부끄러운 나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 지 하며 결단하지만, 반복되는 죄앞에 저는 나약함마저 느끼게 되네요. 나의 탐욕과 나중심적 모든 것들, 그리고 나의 세계관을 혼란스럽게 하는 미디어,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강박과 비교의식, 경쟁의식, 성과주의 등등. 하나님의 임재가 없이는 이길 수 없는 것들임을 고백해요. 나또한, 하나님 대신 무엇을 대체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죄에 당당하지는 못하지만, 그것마저도 하나님께 정직하게 가지고 나아가야 함을 고백하며, 회개하게 되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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