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6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일기를 너무 오랜만에 쓰는 것 같네요. 원래 글쓰기를 좋아해서 매일매일 쓸때가 있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자주 쓰지 못하고 있네요. 주일날 목사님이 로마서 5장 1절에서 5절의 말씀을 가지고 말씀을 전하셨어요. 이때 이런 성 프란치스코와 교황의 대화를 예화로 들려 주셨는데, 성 프란치스코가 교황을 찾아가 부탁을 했다고 해요. 원래 만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지만, 성프란치스코는 유명했던 수도사였나봐요. 그래서 교황이 호기심도 생기고 그래서 만났는데, 그 만난자리에서 프란치스코가 교황의 대화중에, "완전히 가난해지는 특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요. 이후에 아몬드나무의 예화가 나오는데, 가난해지는 특권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더 묵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성급한 나지만 천천히 기다려 보고 싶어요. 성령의 충만한 임재를 갈망하며 죄된 욕망을 내려놓으면서 말이죠.
계속해서 열왕기상을 묵상하면서 솔로몬을 보며 반면교사로 삼고 있어요. 솔로몬은 다 가진 왕이었어요. 정말 부족함이 없는 왕이었어요. 하지만 결국 돈, 권력, 섹스로 타락한 왕이 되어버렸어요. 솔로몬이 왕궁에 사는 것은 잘못이 아닐꺼에요. 문제는 멋진집에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마음을 빼앗길 위험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거죠. 성령의 임재를 통해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 나라 사역을 위해 사용되는 예배의 장소가 될 수 있기를 사모하며 기도해요. 요즈음 '물질의 나라'에서 간소하게 살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 같아요. 비노스 라마찬드라의 <<실패하는 신들>>에서 이런말이 나와 있어요.
" 현대의 서구인들은 인류 역사상 이전 세대의 사람들보다 더 잘 먹고, 더 좋은 집에 살고, 더 나은 의료 제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들은 또한 인류 역사상 가장 두려움 많고, 가장 분열되어 있고, 가장 미신적이고, 가장 지루한 세대인것 같다. 현대 과학 기술의 노동력을 절약해 주는 온갖 장치들은 인간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뿐이다. 목적 없는 활동으로 정신없이 빙빙 돌면서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한 경험에서 다른 경험으로 불안하게 이동하는 것이 현대인의 삶의 특징이다."
저는 이시점에서 경계를 세워보려고 해요. 분명히 안락한 생활환경보다는 하나님 나라에 우선순위를 두는 편이 유익할 것이니깐요. 비교의식고 경쟁의식, 성과주의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또한, 사람들을 의식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나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싶어요. 청교도인인 매튜헨리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솔로몬의 성전은 낭비이며 폐허 더미라고 말하고 있어요. 내가 아무리 애쓰고 몸부림 쳐서 무언가를 얻었다고 쳐도, 그것이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하나님의 임재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해요. 로마서 8장 13절의 말씀처럼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기를 소망해요.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더 커지고 죄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기를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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