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4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엘레베이터가 추락하는 꿈을 꿨어요. 신기하게도 기억이 생생하다는 거죠. 엘레베이터가 추락했지만 밑에 용수철이 있어서 위로 다시 올라가면서 잠에서 깬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내가 왜 이런 꿈을 꾸게 되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돼요.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계시도 해주기 때문이에요. 한편으로는 속된말로 '개꿈'일 수도 있지만요. 여러 해석들을 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 내 자신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내적인 갈등으로 인해 동요가 심하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어제는 2016 기독교사대회를 위한 중보기도회에 다녀왔어요. 그 자리에 좋은교사 대표님이신 임종화 선생님도 오셨더라구요. 그리고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본문말씀은 스바냐 였어요. 그리고 말씀주제는 'the day'였어요.
스바냐 1장과 스바냐 3장에 나오는 '그날'은 같은 날이라고 해요. 하지만 차이가 있어요. 1장에 나오는 그날은 심판의 날이며, 3장에 나오는 그날은 구원과 회복의 날이에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그날'은 어떤날인가? 어떤 날이기를 원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답은 너무 당연한 것 같아요. 우리에게 있어서 그날은 구원과 회복의 날이 되어야 겠죠.
하지만, 어떤 누구에게는 그날이 심판의 날이 된다는 것이 무서워요.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대해서 스바냐에서 언급하고 있어요. 스바냐 1장 6절에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한 자들과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들을 멸절하리라" 즉, 하나님을 따르지 아니하는 자들을 심판하신다는 거죠. 임종화대표님은 우리는 여기에 다행히도 속해있지 않는 것 가다고 하셨어요. 저 또한 하나님께 죄를 많이 짓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배반하고 따르지 않은 것은 아니니깐요.
그리고 1장 5절에 "또 지붕에서 하늘의 뭇 별에게 경배하는 자들과 경배하며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과" 여기서 '말감'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방의 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님을 따르지만, 세상또한 따르는자는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라고요. 저에게 있어서 무서운 말씀이에요. 기독교사로 살아가지만, 기독교사답게 살아가지 않고 있다는 거죠. 결국 장신대 박상신교수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기독과 교사가 분리되어 사는 삶인거죠. 더욱 무서운것은 그렇게 분리되어 살고 있는데, 무감각해서 그런 내 자신을 볼 수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당신은 기독과 교사가 분리되어 사시는 것 같아요. 정신좀 차리세요'라고 말할 사람도 없을 뿐더러,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없는 것 또한 깊이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아요.
세번째로는 1장 12절인데, "그때에 내가 예루살렘에서 찌꺼기 같이 가라 앉아서 마음속에 스스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복도 내리지 아니하시며 화도 내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는 자를 등불로 찾아 벌하리니" 이 말씀을 자세기 들여다 보면,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은 아무일도 하지 않으신다는 거에요. 도와주지도 않으시고 계속 침묵만 하시는 거죠.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지만 그 이후 하나님은 세상에 개입하지 않으신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하나님은 믿고 있지만, 복도 주시지 않으시고, 심판도 하시지 않으니 내 마음데로 살겠다라는 거자나요. 하나님을 따르지만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히 점검해봐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성경에서는 분명히 심판하신다고 하셨으니깐요.
네번째로는 불법을 저지르는자, 마지막으로는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심판하신다고 해요. 임종화 대표님은 두번째와, 세번째에 포커스를 맞춰 말씀을 전하셨어요. 저또한 두번째와 세번째에 더욱 경계를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대로 3장으로 넘어가면 반전이 생겨요. 심판의 대상이 구원의 대상으로 바뀌게 돼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 하나님을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는 자들, 깨끗한 말을 하는 사람들, 가난해서 세상을 의지할 수 없는 사람들, 악을 행치 않는 사람들' 하나님은 그들을 보며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고 잠잠히 사랑하신다고 해요.
이번 기독교사대회 주제는 '기억하고 상상하라'에요. 출애굽당시를 생각해보면, 40년 광야생활을 했는데,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지만 그들의 20년은 어땠는지 기억하게 돼요. 때마침 기독교사대회가 열리는 2016년이 20년이 되는 해라고 해요. 그들은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을 맛보고도 '옛날이 좋았다'라고 불평하였어요.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98년도의 감격이후 가도가도 안좋아지는 현실, 바껴지지 않은 현실을 보면서 옛날을 그리워하며 희망을 잃어가게 되는 거죠.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일제시대를 겪으며 많은 독립투사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광복을 무려 1년을 나두고 친일세력으로 바꼈다고 해요. 그들이 볼때 열심히 독립운동을 하였지만, 절대로 바껴지지 않은 현실을 보며 희망을 잃어갔을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그들은 변절하게 된거였죠. 좋은교사운동을 하는 교사들이라면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기독교대안학교에 있는 저 또한 변한게 뭘까? 하는 회의감에 빠지기도 하는데, 공교육에 종사하는 교사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광야를 상상하고, 출애굽을 상상해봐요.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공감이 돼요. 그들에게는 '희망'이 없었던 거죠. 하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노래야 하는 사람들인것 같아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간의 상상을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고 해요. '미리 상상하기'와 '나중에 상상하기'에요. 미리 상상하기는 앞으로의 일이 일어나기 전에 상상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상의 개념을 말하며, 나중에 상상하기는 이미 지나간 일을 다시 상상하는 거에요. 즉, 과거를 기억해보는 거죠.
<<나의 인생설계도, 마크 배터슨>>은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과거의 기억을 처리하는 방식은 미래를 바라보는 방식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우리의 기억은 믿음으로 살도록 힘을 주거나, 아니면 두려워하며 살도록 우리를 구속한다. 기억을 관리하는 방식이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 미래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눈을 통해 과거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즉,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과거를 나중에 상상해보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경험안에 있는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해야 한다. 과거는 우연히 발생한 일들이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일어난 일들이다."
로마서 8장 28-29절의 렌즈로 우리의 과거를 봐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을 염두해 두고 미리 정하신 뜻에 따라서 일하시기 때문이에요.
이번 기독교사대회를 통해 기도하며 소망해봐요. "우리 과거 경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섭리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는 은혜를 소망하며,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도록 예정하신 그 뜻을 온전히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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