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이판사판 되는 기독교세계관

복남진우 2016. 5. 28. 00:03


2016년 5월 26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복잡함.


 히브리서 11장 1-2절 말씀을 묵상할 때면, 믿음이 뭘까?를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으로 보면, "삶의 근본 사실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 믿음이야 말로, 삶을 가치 있게 하는 든든한 기초입니다. 믿음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 하는 단서입니다. 우리 조상을 다른 사람들과 구벼해 준 것이 바로 이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세상은 보는 것을 믿지만, 우리는 믿음으로 봐야 해요.

 히브리서 11장을 계속 묵상하다보면, 믿음으로 본향을 찾는 나그네로 산 사람들이 나와요. 그들은 한결같이 그들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성경은 드라마다'라고 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신국원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성경의 이야기 안에서 나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 이 드라마속에 나는 어디에 있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신국원교수님은 총신대 철학과 교수님이신데, 신입생들이 오면 그들에게 A4용지를 나눠주고 반절로 접은 다음 한면에다가는 살아온 이야기를 다른 한면에다가는 살아갈 이야기를 성경책에 껴서 기도하며 살라고 한다고 해요. 즉, 내이야기, 나의 비전이 필요하다는 거죠.

 어떤 분들은 '사도행전 29장'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렇다면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가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를 생각해보면, '기독교세계관'이 필요하다고 봐요. 한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심취해 있었던 영역이라 장점과 단점 모두가 인식하고 있어요. 오늘 한선생님이 '이판사판'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헤아리는 일과 행하는 일 모두 해야 한다는 것이 이판사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독교세계관에 대해 조언을 해보라고 한다면, '이판사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헤아림만 있고 행함이 없다면 하나의 이론이나, 어려운 철학으로 취급받을 수 밖에 없으니깐요.

 그래서 '세상과 인생을 보는 안목'이 필요해요. 그것도 이 세상 너머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안목이요. 이것이 바로 '기독교 세계관'이고요. 이제 내일부터 기독교세계관세미나와 학술대회가 시작돼요. 기대하는 마음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기회를 통해 '이판사판'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