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늘 수업은 고민이죠.
어떡해 하면 '서로가 사랑하고', '서로가 즐거운'수업이 될까가 고민이에요.
'가르치지 않고 가르치는 수업, 목적이 있는데, 목적을 버리는 수업"
제가 추구하는 방향이지만, 상당히 역설적이고, 여전히 저에게는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계속 시도해보려고 해요.
그중에 'NIE수업'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주제신문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먼저, 아이들과 함꼐 아이디어 회의를 했어요.
어떤 주제신문을 만들것인가?에 대해서요.
그래서 나온 의견이, "지역문화와 관련",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만들어보자고 했어요.
다음에, 그렇다면, 왜 이 신문이 필요한지? 아이들과 많은시간 이야기를 나눈후에
신문속에 무엇을 담을지?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 의논하고 기획서를 작성해봤어요.
- 취재와 기사 작성 : 모두
- 사진 : 의합/도진
- 삽화, 만화 : 준수/사은
- 디자인 : 희석/하윤
-광고 : 민석/하민
-교열과 편집 : 모두
그리고 취재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후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취재를 할지 정해봤어요.
- 준수와 민석 : 담배를 사는 청소년들,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에 대해 관찰, 인터뷰를 통해서 기사를 써보겠다고 해요. (그런아이들을 어떻게 만날지 무모해 보이지만 아이들의 도전이 귀엽게 느껴지더라구요)
- 희석이와 의합 : 지역에 있는 맛집, PC방, 공용화장실, 놀이시설 등을 취재해서 기사를 작성해본다고 해요. (이 기회에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서 시장님께도 알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준수, 민석, 희석, 의합 : 동사무소, 지역도서관,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 소개의 기사
(저도 궁금하더라구요 우리 주변에는 어떠한 공공기관들이 있는지..)
환경이라는 주제를 정한 또다른 모둠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해보았어요.
- 아껴야하고 알리기 위한 것들,
-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들
-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조사
- 한국과 외국의 상황들
- 인간의 몸에 들어가는 오염된 물질들.
구체적인 역할을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떠한 기사들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 모둠이에요.
한 아이가 벌써 기사를 써서 저에게 가져왔더라구요. 제목은 "편의점의 담배판매 문제"
"우리지역의 편의점 직원 여성분은 "청소년들이 담배를 많이 사러온다. 하지만 판매를 거부했고, 청소년들이 담배를 팔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는 협박을 해서 위협을 느꼈다"며 "청소년들 담배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주었다. 만약 직원분이 나이가 적었더라면 때렸을수도 있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신의 주관성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기사의 글로 적합한지를 모르겠지만, 이아이의 문제의식이 기특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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