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복남진우 2016. 2. 3. 17:01


2016년 2월 3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기대됨


 오늘은 누가복음 9장 51-62절 말씀을 묵상했어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가 가까워 오면서 예루살렘으로 가기를 원하셨나봐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미리 보냈어요. 먼저 사마리아에서 숙박할 장소를 구했지만 그 곳 사람들은 예수님 일행이 자신들의 마을에 머무는 것을 거부했어요. 이것을 보고 예수님의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말했어요.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 사람들을 모두 태워 버리라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시고 다른 마을로 가셨어요.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여러 사람을 만나며 가르치셨어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말했어요. "선생님이 어디를 가시든지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둥지가 있다. 그러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그리고 나서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자 사람들이 말했어요. "먼저 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일깨워 주셨어요. 주님의 먼저와 나의 먼저가 같은지? 나의 전부와 주님의 전부가 같은지? 이 두가지 질문을 던져 보게 돼요. 그리고 우리는 보금자리가 있지만 예수님은 보금자리가 없으셨어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나그네처럼 살아야 하셨고,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가 가장 먼저가 되어야 했고, 전부가 되어야 했기 때문에 나를 따르기 위해서는 그런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요청이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디를 가시든지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라는 말은 참 멋진 말인것 같아요. 하지만 이 말에는 구체적인 결단 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내가 버려야할 것이 뭔지, 내가 각오해야 할 것이 뭔지 생각하고 결단해야 하는 거죠. 서종현 선교사님의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인간은 노력이라는 행위로 얻어내는 보상을 아주 큰 것으로 여기곤 하지만 사탄은 우리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신이 되려 하는 모습을 보며 즐기고 있다. 그러나 결단코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 처럼 될 수 없다. 스스로 의로워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일수록, 율법을 모두 지킬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일 수록 되려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다." 저는 이말에 크게 공감이 돼요. 이와 같은 사람들을 "행위의 의인"이라고, 믿음의 행위를 담보로 구원을 얻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아이들이 결단을 해요.주님이 즐거워하는 행위로 천국을 사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지 모르고, "이렇게 해서 주님께 영광돌리겠습니다. 그러니 이걸 주세요"하는 기도제목을 적어서 내는경우가 많아요. 무엇이 우선인지 모르는 세대를 어떡해 해야 할지 기독교사인 저에게는 숙제인것 같아요. 나중에 "자판기에 투입하는 믿음"에 대해 깊이 묵상해보고 싶네요. 오늘 본문말씀에서 예수님은 아셨던 것 같아요. 그들에게 뭐가 먼저 우선적으로 필요한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에게 과제를 내주신거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서 그 과제를 풀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 느껴지고, 그들을 판단하기 보다는 그들의 모습이 내모습과 같아서 주님을 따르는 기독교사로서 내가 어떡해 나아가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본문말씀인 것 같아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