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일의 핵심이자 중심인 동시에 출발점이 되는 순간

복남진우 2016. 1. 19. 22:59

 

2016년 1월 19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같은생각을 가진 선생님들과 함께 학문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오늘은 밥을 마시듯이 먹고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온종일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그리고 묵상했던 말씀은 누가복음 6장 12-26절말씀이에요. 본문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밤을 시새우며 기도하셨고요. 날이 밝자마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셨어요. 많은 제자들이 있었겠죠. 그리고 그들 중에서 열두 명을 뽑아 사도로 부르셨어요.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가운데 대표가 될 열두 제자를 뽑으셨다는 거죠.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서 계셨고,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모두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자신들의 병도 치료 받으려고 온 사람들이었어요.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져 보려고 애썼어요. 그것은 능력이 예수님에게서 나와 그들을 모두 낫게 하였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과 화에 대해 가르쳤어요. 당시 많은 사람들이 부자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서 부하게 사는 것이고, 가난한 자는 저주를 받아서 가난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죠.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아니라 제물을 의지하는 부자라면 그에게 화가 있고, 물질이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면 그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결국,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과 화는 하나님 나라와 연결된 것으로서 진정한 복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톰라이트의 말을 인용해서, 내가 만약 학교교사이고, 어느날,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 수십명이 축구공을 차며 놀고 있다고 가정해봐요. 내가 학생들에게 다가가서 아이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음 그중에서 열한명을 차근차근 고르기 시작해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요. 하지만 모두가 알거에요. 내가 축구팀을 꾸리고 있구나 하고 다들 알거에요. 그런다음 그들에게 반드시 해야 할 것 서너가지와 절대로 해서는 안될 것 서너가지만 가르쳐준다면 흥분이 고조되는 순간, 아이들은 이 기본 지침을 떠올리면서 정신을 집중하여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에요. 예수님은 이와 비교할 수 없겠지만 같은 맥락안에서 이스라엘 대표팀을 뽑고 계셨다는 거죠. 이제부터 하시려는 일의 핵심이자 중심인 동시에 출발점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어떤 학문에 입문한다는 것, 누군가와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것은 정말 설레는 일인것 같아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