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5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컨디션 조절을 실패한 것 같지만 기분은 그럭저럭이다.
오늘은 우리학교 찬양단 아이들과 함께 회식을 한다음, 우리학교를 위해 아무대가 없이 섬겨주셨던 분들의 선물을 산뒤 집에 오니 저녁 11시가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세월호 청문회를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면서, 슬픔과 분노로 가득찼지만,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잠을 청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마음에 메아리치는 한 마디가 "4일동안 잠자지 않고 진상을 규명해 주십시오. 잠 안잔다고 죽지 않습니다. 우리는 몇날몇일을 잠을 설쳤는데도 괜찮았습니다" 유가족분들의 절실함을 느낄 수 있는 말이었어요. 정말 납득이 되지 않네요. 묵상일기를 작성하면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작심하고 참석하지 않은 의원님들, 계속 대답을 돌려말하는 책임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육자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혼란스럽더라구요. 시편 15장 2-5절 말씀을 묵상해봤어요.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이처럼 시편 15편은 우리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하여, 하나님과 더불어 교통하고 교제하며 풍성한 영적 삶을 누리기 위하여 애쓰고 노력해야 할 덕목들이 담겨 있는 말씀인거 같아요. 이찬수목사님은 그의 책에서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반석 같은 인생, 하나님과 더불어 교통하고 교제하며 아름다운 삶을 누리는 자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가 바로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지키려고 애쓰는 마음의 태도'라는 말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약속을 시키는 문제는 사람 사이의 문제, 윤리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하나님과의 영적인 문제이며, 사람에게, 또 하나님에게 식언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에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절대 식언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이런 점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고, 우리나라가 세월호 청문회를 통해서 되돌아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식언하시는 그분들께 말하고 싶다. "한 번 약속했으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신실함을 보여주세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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