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1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존경하는 선배교사가 이런 말을 했어요. "오랫동안 고민 끝에 내린 나름대로의 결론은, 우리 운동이 삶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삶'이란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지역모임, 방학 때 모이는 수련회를 뛰어 넘어 우리의 주거, 자녀 양육, 신앙을 함께 하는 일상생활 전체를 의미합니다. 즉, 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를 이루어 평생 운동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꿈꾸는 센터, 대안학교 등도 이 말을 기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마을이 각 지역에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마을을 이룰 수 있겠지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모일 수도 있고, 공동주택을 지어서 몇 가정이 함께 살 수도 있고, 도시 근교에 집을 지어 말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실현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함께 꿈을 꾸다보면 그 꿈을 이룰 수 있겠지요." 이 글에 저의 꿈이 담겨져 있어요. 저의 꿈은 교육마을공동체가 꿈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동료선생님과 함께 마을공동체에 대해 이야기를 오랫동안 나누었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마을공동체 대해 아는 것도, 생태적인 삶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그저 인위적이고 안일한 삶보다는 생태적이고 자연적인 삶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모델이 우리 마을의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고요. 혼자보다는 공동체적으로 할 수 있을 때 균형 잡히고 풍성한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그래서 앞으로 공동체적이 삶, 생태적인 삶에 대해 열심히 리서치하고 공부해나가야 겠어요.
-기도와 말씀으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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