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9월 10일 만족할 줄 모르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

복남진우 2015. 9. 10. 10:58


 새학기가 시작되고 9월의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여전히 학기의 시작은 분주하고, 아이들의 이유있는(?) 투덜거림을 받아주고 나면 어느새 하루가 다 가는 것 같아요. 그나마 나만의 시간마저도 다른이들을 위해 쓰고 나면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시간 외에는 나의 시간이 없다는 것이 서글퍼지기 시작하는 때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의 탓도 아니고, 이런 나의 삶이 원망스러워 불평하지도 않아요. 그럼에도 서글픈 이유는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들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 서글퍼 지는 것 같아요.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더욱 잘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네요. 오늘도 저마다 자신의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사랑하는 이들을 상상하면 힘이 나기도 하면서, 미안한 마음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지는 '지금'이네요. 찬송가 376장을 묵상해봐요.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주의 일 하다가 이 세상 이별하는 날 주 앞에 가리라, 꿈 같이 헛된 세상일 취할 것 무어냐 이 수고 암만 하여도 헛된 것 뿐일세, 불 같은 시험 많으나 겁 내지 맙시다 구주의 권능 크시니 이기고 남겠네, 금보다 귀한 믿음은 참 보배되도다 이 진리 믿는 사람들 다 복을 받겠네, 살 같이 빠른 광음을 주 위해 아끼세 온몸과 맘을 바치고 힘써서 일하세" 그 중에서도 2절이 와닿네요. 꿈 같이 헛된 세상일 취할 것 무엇있겠어요. 하나님이 빠진 모든일은 헛되고 공허하다는 것을 깨닫게돼요. 그래서 저는 자연이 좋아요. 인위적인 것이 아무것도 없는 자연적인 것!! 빌립보서를 계속 큐티하고 있는데, 사도바울의 고백은 저의 마음에 울림을 가져오네요. 사실 바울은 신앙 안에서 이미 많은 업적을 이루어낸 사람이라서 이쯤해도 좋을텐데, 하지만 그는 자신이 아직도 얻은 것이 아니고 온전히 이룬 것도 아니며,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구원하신 목적을 깨달아 그분이 진정 원하시는 모습을 갖출때까지 계속 추구자의 삶을 살겠다고 말하고 있어요. 예수님을 더 알기 원하는 만족할 줄 모르는 갈망은 가장 고귀한 소망으로 느껴지네요. 오늘도 고백하며 달려가기를 소망해요. 헛된것이 아닌 고귀한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오늘도 달려가요.

-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