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5월 31일 기도의 진정한 축복

복남진우 2015. 6. 1. 11:04


 갓피플에 소개된 기여호수아목사님의 "더멈춤"이라는 책에 눈이 갔어요. 중요한 것은 "멈춤"이라는 단어가 좋았고, 멈추고 멍때리는 것이 아니라 고독과 침묵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본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것 같아요.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하나님과 친밀하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약해지는 기도를 배워야 한다. 기도 속에서 일어나는 충돌을 외면하지 말라. 악한 영들과 벌이는 치열한 전쟁보다 더 격렬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충돌하며 서서히 우리는 무너져 간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영적승리이며, 사라지지 않는 기쁨이고, 하나님과 깊이 친밀해지는 축복이다, 무너지고 약해지기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을 가까이 만나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일하면서 힘든것 중 하나가, 학부모님들이 입시를 포기하지 못하고, 아이들은 진로때문에 고민을 하고, 교사들은 현실의 벽앞에서 늘 싸워야 하는 것이 힘든 것 같아요. 학부모님들은 우리자녀들이 어느어느대학에 붙을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해요. 물론 옳지 않은 기도가 아니지만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세상 사람들이 좆는 헛된 명예를 나도 자랑하고픈 마음과 직면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내가 기독교사로 충성스럽게 살아왔더니 하나님께서 이런 복을 주셨다"라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내게도 있는 것 같아요. 결국 기복이 밑바탕에 흐르는 거죠. 기도의 진정한 축복은 우리의 원함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우리가 간절히 원하게 되는 것임을 깨닫게 돼요. 기도를 하다보면,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기도 속에서 충돌하시는 분도, 우리를 도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발견해요. 로마서 8장 26절의 말씀처럼, 나는 마땅히 구해야 할 것을 알지 못하지만 성령님께서 말 할 수 없는 탄식으로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간구해주심을 믿어요. 참으로 멋진것 같아요. 내가 잘못기도하고 있어도, 하나님께서 바로 잡아주신다는 것이 흥미롭고 위로가 되고 멋지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