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4월 23일

복남진우 2015. 4. 23. 11:14


 아침에 어머니와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마음이 내내 편치 않네요. 공동체를 향한 힘든 마음이 있었는데, 이마음을 어머님께 이야기할때마다 내게 돌아왔던 것은 "너의 의다"라는 것이었는데, 잠깐 이야기 하는동안 "공동체에 대한 너의 마음을 존중하고 내가 내려 놓을게"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런경우가 여태 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무겁기도 하더라구요. 이런마음으로 찬송가 453장이 발견되어서 불러 보았어요. "예수 더 알기 원하네 크고도 넓은 은혜와 대속해 주신 사랑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성령이 스승 되셔서 진리를 가르치시고 거룩한 뜻을 깨달아 예수를 알게 하소서 성령의 감화 받아서 하나님 말씀 배우니 그 말씀 한절 한절이 내 맘에 교훈 되도다 예수가 계시는 보좌는 영광에 돌려 있도다 평화의 왕이 오시니 그나라 왕성하도다 내평생의 소원, 내 평생의 소원 대속해 주신 사랑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한 아이가 몸이 아플정도로 마음이 아프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차원이 그정도 밖에 안되나 하며 판단할 수도 없고, 아이가 그 지경이 될때까지 뭐했나?라는 자책과 함께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도 한사람 한사람의 형평과 상황을 아시고, 필요를 채워주시고, 살펴보시는 것 처럼, 한 아이 한명한명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교인의 수를 늘리려 전도를 강조하고, 교회의 성장을 위해 헌금을 강조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속에서 아픔과 울분이 치솟아 오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성장시킨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이기에, 하나님이 움직이기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나같은 자가 왈가불가 할 문제가 아니고요. 개혁을 외쳐야 하는자는 결국 하나님이 세우시고 지도자들, 그 권위로 성도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을 위해,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인간적인 정과 의리도 무시할 수 없는 거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하더라구요. 이 말또한 맞는 것 같아요. 조금 힘들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못견디는 수준이라면, 자기자신을 되돌아보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수 있도록 자신도 노력해야 하고, 그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며 기독교사로서의 역할인것 같아요. 하나님의 방식은 뭔가 보이는 성취가 아니라, '받아들임'이라고 해요.(조셉 프린스의 이기는 삶에서) 히브리서 4장 6절 말씀을 묵상해봐요.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주님이 이미 다 이루신것을 가지고 더불어서 함께 연합하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고 싶네요. 오늘 이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는 것 같아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