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4월 21일 필요를 채우시는 주님

복남진우 2015. 4. 21. 08:47


 어제 누가복음 7장에 대해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면서 백부장의 모습과 과부의 모습이 스크랩이 되었어요. 백부장은 말그데로 백명의 군사들을 지휘하는 장군이었고, 과부는 신분자체가 멸시받고, 천시받았던 하찮은 존재였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존재인거죠. 근데, 중요한 것은 우리 주님은 이 모든 상황을 아셨다는 거에요. 백부장정도 되었으면, 권위적인 면이 분명 있었을텐데, 그런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께 고백을 해요. "주님 수고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께 나올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 아래 있고,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에게 이것을 하라 하면 그대로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이 놀라시며 말씀하세요.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스라엘에서도 이처럼 큰 믿음을 본 적이 없다" 저는 정말 놀라웠어요. 위에 있는 사람이 아래를 본다는 것은 힘든일이거든요. 주님이 그것을 보셨던거고, 다가와 주셨던거에요. 그리고 과부같은 경우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어요. 그 시대에서는 더더욱이,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살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외아들마저 죽은거에요. 완전히 경제력 상실인거죠. 이또한도 우리 주님이 보신거에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흐느끼는 과부에게 다가오셔서, 위로하시고, 공감하시며, 필요를 채워주시는 우리 주님인거죠. 오늘 다시한번 이 장면을 묵상해보니, 위로가 되네요. 내가 어느 상황이든, 어느곳에 있든지 주님이 나를 돌보아 주신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네요. 오늘 어느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해야 하는데, 모두가 형편이 어렵고, 존재자체가 많이 무너진 아이들이에요. 그것도 자기 자신이 무너진지도 모르는 그런 아이들이에요. 너무 그것을 인식하기에는 어려서 말이죠. 왜 주님이 나를 거기에 보내시는지 알고 싶어요. 아마도 소외된 아이들을에게 다가가 내려가고 더 내려가 그 아이들을 살피라는 주님의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순종하려고요. 솔직히 너무 부담이 되는 자리이기도 해요. 너무나도 잘 아는 선생님이 그반 담임이거든요. 하지만주님만을 바라봐요. 그리고 역사하실 주님을 기대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