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세월호참사 1주년 도보행진에 참여했어요. 살아생전에 이렇게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는 상황속에서 도보행진을 했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경찰이 우리를 보호하고 있구나, 이렇게 가이드라인을 쳐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우리가 우리의 목소리를 크게 외칠수 있는 사회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민주주의가 이런것이구나 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도, 뭔가 허공에 외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우리의 외침은 단지 외침으로 끝나는 것 같아서 안타깝더라구요. 성완종리스트로 인해서 혼라스러운 정국과 세월호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와 정부의 대처, 왜? 그때, 구조하지 않았나? 라는 진상규명이 아직까지도 이루워지지 않는 상황속에서 대한민국국민의 한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독교사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힘이 드네요. 잠을 잘못잤는지, 목이 잘 돌아가지 않네요. 오늘 이런 상황속에서 사도바울의 기도가 위로가 되네요. "우리는 당신을 위해 항상 기도합니다. 당신을 부르신 하나님의 뜻대로 믿음 안에서 그분의 능력을 힘입어, 더욱더 선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당신을 통해 영광을 받고, 당신도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크배터슨의 '서클 메이커'라는 책에 이런말이 나와요."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은 인간의 무능력과 하나님의 전능이 서로 만나는 기적의 순간이다.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만나게 되는 불가능한 상황의 둘레에 원을 그리고 그분의 개입을 구할 때 비로소 이 기적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 위대한 순간이 오늘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든순간이 되기를 기도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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