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든지 마시든지 주를 위해 하라"라는 구절을 뒤집어 본다면, 그분 안에 우리가 있기만 하면 생명을 위해 먹고, 마시는 가장 본능적인 행위조차 모두가 하나님을 위한 것이 될 수 있다가 된다고 해요. 어제 준수라는 아이에게, 일시정지 버튼을 그려줬어요. 소리가 흘러나오는 오디오에는 재생버튼, 정지버튼, 빠른재생, 뒤로감기버튼이 있다고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조급한 마음에 빨리감기버튼을 계속해서 눌러버리는 것 같아요.그러다 보니 아무의미도 모른채 그냥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많고요. 때론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야지 않을까 싶어요. 그것은 잠깐 내 일상에서 일시정지버튼을 누르고, 눈을 감은 채 세상의 소리에 귀를 닫고 주님만을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하니깐요. 그분의 크고 광대하심에 나의 실존이 얼마나 초라한지, 그분 없이는 철저하게 아무것도 아닌 나를 느끼며, 나의 무가치함을 통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 왜 십자가에 무기력하게 달리셔야 했는지 깨닫게 돼요. 마치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던 돌 하나가 소년과 소녀의 맞닿은 마음 속에서 이 세상을 바꾸듯이 말이죠. 오늘 빌립보서 2장 5-11절 말씀을 묵상해요.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합시다" 첫 구절 부터 제마음을 울리네요. 칭찬해주는 말은 날마다 듣고 싶지만, 나를 비난하는 말은 단 1초도 참기 힘든 나를 발견해요. 그만큼 저는 낮아지는 것에 익숙하지 않나봐요.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중에서,"우리가 기도를 안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기도만 하는 것도 큰 문제이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만약 에스더가 3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고나서 왕에게 죽으면 죽으리로다 하며 나아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확신하면 할 수록 더욱 그 은혜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께 기도하고 확신을 받았다면, 이제 우리의 발을 움직여야 하는거죠.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선포하면서 왕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떼었던 것 처럼요. 그리고 기도해요. 기도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저의 나약함을 용서해주시고 믿음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옵소서.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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