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드디어 개학이네요. 새학기의 시작이고요. 그리고 오늘 존경하던 강영택교수님께 연락도 오고, 보고 싶었던 형도 만나고, 3월의 시작이 나쁘지 않네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모든관계를 하나하나 풀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귀하고 감사하네요. 목사님과의 관계는 우리어머니와의 통화를 통해 조금은 풀리는 것 같고, 부목사님과의 관계는 펜하나를 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풀리는 것 같고, 티프와의 관계속에서 무거웠던 회비의 문제는 오늘 만난 형님과 대화속에서 풀리는 것 같고, 협동조합 설립에 있어서 본질적인 삼위의 영적공동체로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우석대학교 강영택교수님의 연락으로 풀리는 것 같아요. 이렇듯 하나님의 손길가운데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학기가 더욱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내안에서 있는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이젠 확신할 수 있어요. 하나님과 함께한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요. 내안에 있는 울분들, 내안에 있는 갈급함들, 내안에 있는 결핍들이 때때로 강력한 에너지가 되는 것 같아요. 그 울분과 결핍이 쌍히고 쌓이면 평상시에는 두려워서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내면의 울분과 결핍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그것이 파괴적인 에너지가 되어 나를 파괴하고 상대방도 파멸시키는 불행한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거에요. 이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이찬수목사님이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기드온의 내면에 차있던 울분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드려지면서 나라와 민족을 구하는 에너지로 승화되었다. 우리도 기드온처럼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보며 거룩한 울분을 느껴야 한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약자들이 흘려야 하는 피눈물, 이웃들의 숨겨진 고통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이 사회의 문제인것 같아요. 약자에 대한 배려는 점점 더 사라져가고, 그 결과 지금 이 사회는 극심하게 양분된 사회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누가 이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 5장 13-14절 말씀을 묵상해봐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이 시대와 민족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도 죄임을 깨닫게 돼요. 우리가 우리 자신만 생각하는 탐욕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어 버린다면, 그게 바로 죄인 것임을 보게 돼요. 오늘 우리 안에 거룩한 울분이 회복되기를 기도해요. 이 세대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깨달아 오늘도 내 안에 거룩한 울분을 회복시켜 달라고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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