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하나님 눈길 머무신 곳

복남진우 2018. 4. 29. 16:49


2018년 4월 29일 묵상일기


 이번한주를 되돌아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먼저 나라안으로는 남북정상들이 만나 판문점 선언을 했던 점이고, 개인적으로는 교회밖편의점 팟캐스트 첫 녹화를 마친점이에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쟁의 질서를 평화의 질서로 바꾼 역사적 순간이었다."

 그리고 교회밖편의점은 원래 기독교세계관 스터디를 하다가, 뭔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시작되었어요. 교회안에서 이야기 하지 못한 주제들을 교회밖에서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취지였고, 편의점이란 이름을 붙인 이유는 24시 언제든지 편하게 갈 수 있는 편의점의 특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거였어요. 결국, 기독교세계관을 공부하면 할 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삶이 되어야 하고, 삶이 되기 위해서는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또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오늘 묵상했던 본문말씀은 누가복음 5장 12-16절 말씀이에요. 먼저 새번역 성경 말씀으로 보면,

"그러나 예수의 소문이 더욱더 퍼지니, 큰 무리가 그의 말씀도 듣고, 또 자기들의 병도 고치고자 하여 모여들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외딴 데로 물러가서 기도하셨다."

 누가복음은 나병환자의 첫 번째 반응을 다음과 같이 기록해요.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였다." 가장 고통스러웠떤 삶의 한복판에서 그는 주님을 '보고', '엎드려', '간구했습니다.'그는 깊은 인생의 수렁에서 주님을 찾았고 엎드렸어요. 주께 복종했떤 거죠. 그의 간구는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전적인 내어맡김이었고 신뢰였어요. 그의 믿음과 삶은 주님을 찾는 예배와 순종과 기도였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주님께 나아온 나병환자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 봐요. 그시대에 천대 받는 나병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그리고 나의 손길은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해보면서, 회개하게 되네요.

 예수님께서는 성공적인 사역과 놀라운 이적을 행하고도 조용히 물러나셨어요. "예수는 물러가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인생은 단조로운 삶의 반복 같지만, 늘 분주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현실인 것 같아요. 마치 복잡하고 아슬아슬한 길을 걷는 것과 같이 말이죠. 예수님은 요동치고 복잡한 삶으로부터 벗어나 고요한 자리를 찾으셨어요. 세상의 소리와 유혹자의 속삭임이 없는 곳을 찾으셨던 거죠. 그곳은 하나님의 음성을 가장 잘 경청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우리 담임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기도는 하나님이라는 거울에 나를 비춰볼 수 있는 용기이다. 그리고 자기희생과 섬김, 사랑이 없이는 능력이 없다."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이 드렸던 기도의 핵심은 '자신의 뜻을 포기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어쩌면 기도의 진정한 축복은 우리의 원함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우리가 간절히 원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멈춤, 김여호수아>>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어요. "우리의 욕심과 자아가 벗겨져버리는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연합하고 친밀해진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집착하는 조급하고 경박한 기도로는 그분을 깊에 알아가지 못한다. 그런 기도에서는 자아가 절대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친밀하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약해지는 기도를 배워야 한다. 기도 속에서 일어나는 충돌을 외면하지 말라 악한 영들과 벌이는 치열한 전쟁보다 더 격렬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충돌하며 서서히 우리는 무너져간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영적 승리이며, 사라지지 않는 기쁨이고, 하나님과 깊이 친밀해지는 축복이다. 무너지고 약해지기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을 가까이 만나게 될 것이다."

  나의 기도의 자리는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수님처럼 물러나 하나님께 기도할 그 자리를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그리고 예수님의 손길이 머무는 곳에 나의 눈길과 나의 손길이 머무르기를 기도해요. 그리고 그곳은 결국, 지극히 작은자 한사람에게 향하는 손길이어야 하고 눈길이어야 함을 마음속 깊이 새겨보네요.

 그리고 고백해요. "하나님눈길머무신 곳 그곳에 내눈 머물고 하나님 손길 닿으신 곳 그곳에 내 손닿으리 하나님 마음 두신 그곳 그곳에 내맘도 두고 하나님 계획하신 그곳 그곳에 내 삶드리리 나 경배합니다 주님 주님만 닮게 하소서 나 예배합니다 주님 주님만 좆게 하소서"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쌤^^V-

'시냇가에 심은 나무 > 달달한 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0) 2018.05.22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0) 2018.05.06
처음사랑  (0) 2018.04.22
사람을 낚는 사람  (0) 2018.04.15
고넬료를 묵상하다  (0) 2018.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