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학교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구성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기쁨"으로 정하고, 정의는 무엇인지? 어떠한 실천사항으로 할지? 어떤활동으로 할지?를 사전에 정했습니다.
기쁨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쾌한 상황에 부딛혔을 때도 좋은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행복이라는 것은 환경도 같이 따라줘야 하는 것인데, 기쁨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불쾌한 상황에서 자신의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 환경을 뛰어 넘어 계속해서 기쁜태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려운 상황가운데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인데, 이것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쁨은 선택할 수 있다'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은 의도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수업에 참여하는 모두가 기쁨을 표정과 행동과 말로 표현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함께 정한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노래배우기 : 박민석, 김하민
노래는 '당근송'으로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당근송의 가사가 기쁨과 많이 연관되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거운 마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이 가장 기뻤을 때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기 : 의합이, 도진이
3. 상대방을 웃겨라 : 박희석, 최하윤
이것은 이불을 가운데 두고 2팀으로 나눈다음 순서를 서로 모르게 해서 상대팀을 표정과 제스처로 웃기면 되는 활동입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산만했지만, 수업의 시간이 지날 수록 몰입도가 높아졌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깨어진 상태에 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자신의 삶속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미 아이들은 어리지만 '기쁨'을 체득해 있고, 이것을 삶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실천사항으로 매일 웃으며 노래하는 시간을 갖는다, 친구를 비난하기 보다는 그 친구를 높이며 칭찬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내 생각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 로 정하고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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