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관계형 기도를 하자(1)

복남진우 2016. 7. 5. 11:34


2016년 7월 3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기도에 관한 글들과 말씀들을 묵상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어요.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 맺는 기도보다는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를 훨씬 더 많이 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래리크랩의 파파기도를 보면, 잘못된 기도와 참된기도를 비교하고 있어요.잘못된 기도는 나중심의 기도인데, 주세요 주세요 하는 간청형 기도는 잘못된 기도라고 해요. 예를 들어서, 사랑하는 하나님 나를 축복해주시고, 저의 삶이 만족과 기쁨으로 넘치게 해주세요 하는 기도에요. 저 또한 많이 기도하는 제목들중 하나인데,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저의 환경속에서 역사하시되, 저의 안위를 생각해서 그렇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 하나님은 아주 쓸만하시네요. 마음에 듭니다. 계속 수고해주세요. 라고 하는 기도, 당신이 제게 주신 것들로 인해 당신을 찬양하며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맡으신 역할을 계속 해주시는 한 저도 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하는 그런 기도는 정말 말그대로 나 중심인거죠.

 하지만 참된 기도는 관계중심의 기도라고 해요. 하나님께 나아가 그 음성을 듣는 기도, 하나님과의 연합을 위해 이차적인 것들은 모두 내려놓는 기도, 자신을 낮추고 산 제사가 되는 거죠.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복이나 시험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겨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 즉,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거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바라며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그들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갈망하게 하는 기도인거죠. 마지막으로 간청은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꼐 구하고 받는 기도를 해야 한다는 거죠.

 이렇게 간청형기도와 관계형 기도는 다르다는 것을 보게 돼요. 늘 하나님께 간청하는 기도를 많이 드렸던 내 자신을 점검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의 성취, 나의 만족, 인생의 즐거움을 구하지만 정작 나와의 관계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갈망은 망각해버렸던 것 같아요.

 시간을 정해 기도는 하지만, 나의 기도의 방식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겠어요. 피곤하면 졸기도 했고, 뉴스를 들을 때, 주님 저의 관심이 있는 주제가 나왔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며, 기도를 지연할 때도 있었고요. 정말이지 나의 기도는 내 중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갈망을 묵상해봐요. 하나님이 정말 나에게 원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네요.

 어느정도 안다고 자부했는데, 이 또한도 교만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처음부터,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어떤 기도인지 묵상하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그런 꿈만 같은 시간들을 많이 많이 가져야 겠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