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복남진우 2016. 7. 2. 07:58


2016년 7월 1일 말씀묵상. 기분날씨 : 좋음.


 최근 제가 즐겨부르는 찬양중에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에게서 나오는 도다. 오직 주만이 나의 산성, 나의 능력 이시니"라는 찬양이 있어요. 시편 62편 5절의 말씀인데, 저의 삶을 보면 나는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고 있는지? 하나님만 보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돼요. TV에 너무 빠져 있지는 않은지, 물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봐야 한다는 명분으로 계속 뉴스를 보고 있지만, 뉴스에 빠져 있는 저를 보게 돼요. 그리고, 아이들과 결혼하기 전 함께 놀고 싶다는 명분으로 너무 게임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보게 되고요. 하나같이 명분들을 내세워 합리화 할 수 있지만, 하나님앞에서 어떤 합리화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시한번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귀를 기울이면 소리가 들리지만 마음을 기울이면 다른 것들이 들리죠 이를테면 당신의 진심같은 거요"<정보람 작가>, "우리의 영적주파수를 세상이 아닌 하나님께만 맞추어봅니다. 세상의 목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봅니다. 내 행동의 최종 결정권자 하나님의 말씀에만 경청하고 싶습니다." <이슬기 작가>

 작가님들의 글을 통해 나의 귀는 무엇을 듣고 있는지, 나의 영적 주파수는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그런것들을 생각하면 괴로움과 공허함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영원토록 함께 하신다는 믿음때문인 것 같아요. 

 오늘부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묵상본문말씀은 야고보서에요. 야고보는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이며,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인 야고보가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요. 오늘본문말씀은 야고보서 1장 1절에서 11절 말씀이에요.

 야고보는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시험을 만날 때마다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하고 있어요. 시험이 온전한 믿음을 위한 것이라면 온전히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는 것이죠. 그래서 실족이 아니라 성숙, 즉, '온전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시험의 이유이고 목표라는 거에요. <출처 : 성서유니온>

 어찌보면 불편한 말씀이에요. '너희들에게 시험과 고통이 있다. 하지만 소망을 가지고 견뎌라, 고통이라는 것은 어린아이들에게 병원에 가서 주사를 놓는것과 같다. 어린아이들은 주사를 무서워하지만, 주사가 그 아이를 건강하게 해주듯이 너희들의 시련과 고통은 그런 것이다.' 라비 재커라이어스 총재님이 하신 말씀인데, 하나님은 때로 더 큰일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를 기다리게 하시고, 멈추게 하실 때도 있다고 해요. 아픔을 통해 많은 노래들과 시를 쓰게 되고, 오히려 제가 아는 어떤분은 아픔과 고통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의지하는 분도 있고요. 아푸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아푸니깐 보이는 거죠.

 저는 고통의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묵상하고 정리를 하고 있는 과정속에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고통의 문제는 바로 이런것입니다 하고 명확히 말하지 못하겠고요. 하지만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그 고통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라는 거에요.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고통속에 있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지나고 되돌아 보면, '이때 하나님의 역사하셨구나. 이래서 하나님이 이런 고통을 주신거구나'하는 마음이 들때가 많거든요. 저또한 이성문제로, 진로문제로, 진학문제로 참으로 고통의 시간을 많이 겪었어요. 세상의 비난과 무시가 두려워 얼굴을 들고 다닐 수도 없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목과 어깨 통증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 기간동안 하나님꼐서는 저의 허세와 교만을 다듬어 주셨어요. 여전히 저에게도 죄의 문제는 있어요. 공허함과 후회가 들때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죄된 본성또한 고쳐주셨으면 하는 것이 있는데, 이또한도 교만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하루하루 살면서 반복적으로 기도하네요.


'저는 하나님 없이는 안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넘어지고 또 넘어졌습니다. 주님을 의지하며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저를 용서하시고, 인도하소서'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