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8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내일 학생회 예배때에 전할 설교말씀을 준비했어요. 본문말씀은 사무엘상 30장 1-20절 말씀이에요. 지금까지 살면서 경험한 최악의 상황은 언제였는지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도요. 저에게 있어서 최악의 상황은 고등학교때와 군대에 있을때였던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은 암울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교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선생님들을 보며 반면교사로 삼았고,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경험하면서 진짜교육에 대한 갈급함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저를 위로해줬던 것은 교회생활이었어요. 교회에 가면 함께할친구가 있었고, 교회 형이 있었고, 장난을 받아줄 교회 누나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학교생활보다는 교회생활이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 세대는 뒤바껴 있다는 것이 안타깝게 하는것 같아요. 교회가 교회다워져야 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고요.
여하튼, 다윗이 처한 상황을 보면 다윗이 잠깐 전쟁터로 나가있는 동안 아말렉 사람들이 다윗이 거주하던 시글락을 공격했어요. 그곳에는 그들의 아내, 부모, 모든 재산들이 있었어요. 아말렉 사람들은 이 모든것을 끌고 가버렸어요. 물론 다윗의 두 아내 아히노암과 아비가일도 사로잡아 갔고요. 생사고락을 함께한 다윗인데오, 큰 슬픔이 분노로 바껴 다윗을 죽이려 했어요. 하지만, 다윗은 자기 하나님 여호와 안에서 힘을 얻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다윗에게 있어서 최악의 상황이 된거에요. 그 위기의 순간 다윗은 정신을 차리고, 자기 뜻대로 블레셋에 망명했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고 이번에는 하나님의 뜻을 물어요. 하나님은 '아말렉을 뒤쫒아 가면 가족들을 구할 수 있다'고 대답하셨어요. 6백명의 부하 중 기력이 남은 4백 명의 병사들이 추격에 참여했어요. 그때 때마침 아말렉에게 버림받은 이집트 사람에게서 정보를 얻은 다윗은 아말렉을 급습하여 승리를 거둬요. 가족들은 모두 무사했고, 덤으로 수많은 전리품까지 취하여 다윗의 군대는 당당히 귀환할 수 있었어요.
삶의 절망적인 순간에 나를 붙들어 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다는 것을 보게 돼요. 성서유니온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최악의 상황에서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최선의 상황이 된다" 저는 이말에 깊이 공감했어요. 절망적인 순간, 나 혼자 해결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이 응답으로 개입하시면 최악이 최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의하거든요. 그래서 결국,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본문말씀인거 같아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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