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7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존경하는 유기성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어요. "사람은 성숙하는 과정에서 판단과 행동의 기준이 변합니다." 저는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 말에 공감해요.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더 나가야한다고 생각해요. 주님은 옳고 그른 것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하나님의 뜻이냐 아니냐 또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셔요.
옳고 그름에 매여 있으면 공동체를 큰 고통속에 빠트리는 경우가 많은데, 다툼과 분열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해요. 완벽주의, 율법주의, 자기의가 강한 경우, 이것이 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옳은 것이 우상이 된 경우에요. 그래서 아무리 세상에서는 옳으냐? 그르냐? 하는 것을 따져도, 우리를 살리지 못하기 때문에, 더 나아가야 할 것들을 생각해야 되는 거죠. 저는 아이들에게 디베이트를 가르칠때면 항상 이런 고민에 빠져요. 자신의 입장이 옳고 다른 사람의 입장이 틀리다는 식으로 디베이트를 하다 보니 가끔은 감정이 상해서 상처 받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늘 '사랑없는 논리'는 생명이 없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곤 해요. 즉, 옳고 그름의 문제를 넘어 하나님의 뜻이냐 아니냐를 생각해봐야 하는 거죠.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 했던 것 처럼, 내 생각으로 옳은 것을 우상으로 삼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을 회개하기 원해요. 내 안에 계시는 주님만 항상 바라보며 순종하기로 결단해요. 하나님의 뜻을 기준으로 삼아 살기를 소망하고요.
이사야 55장 8-9절 말씀을 묵상해봐요.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요즈음 우리 청년세대는 취업의 어려움 속에서 비탄에 빠져 삼포, 오포, 칠포 세대라고 말을 해요. 왜 그런 말이 나오는 걸까요? 결혼과 취업, 자녀 등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요? '편안한 삶'이 목표가 되면 조금만 어려워져도 행복을 잃게 된다는 이용규선교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요. 많은 청년들은 힐링분위기탓에 너도나도 힐링, 무슨무슨 치료를 찾지만 이것들은 즉흥적인 위안을 찾을 분 고통의 근본 문제와 자신의 고통이 갖는 의도된 목적에는 깊은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문제인것 같아요.
듣기 편안 사람의 말과 달콤한 위로로 해결되지 않는 영역이 존재한다고 봐요. 따라서,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는 성경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평안과 위로의 메시지가 무언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잠시의 불편함은 있을수 있겠지만, 자아의 죽음고 새로운 삶을 향한 가치관과 태도의 변화로 나아가야한다는 이용규선교사님의 말씀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어보여요.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전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여 하나님께 겸손하고 간절히 구하는 과정을 동반해야 겠죠. 결국 위로의 주체는 세상을 만드시고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하시는 창조주여야 하기 때문이에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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