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자세히 살펴 보아라

복남진우 2016. 4. 18. 23:34


2016년 4월 17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늘은 레위기 13장 1-17절 말씀을 묵상해봤어요. 먼저 본문말씀을 살펴보면, 여호와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어요. "누구든지 살갖에 종기나 부스럼이나 얼룩이 생겨, 위험한 피부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면, 그 사람을 제사장 아론이나 아론의 아들들 가운데 한 제사장에게 데려가거라." 제자장은 피부병을 자세히 관찰하여 진단해야 하는데, 피부병이 확실하지 않고 의심스러울 때는 칠 일 간 격리후 다시 검사하는 과정을 두번 거치게 하였어요. 오랫동안 위험한 피부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진단 방법을 적용하는데, 우선 제사장은 위험한 피부병임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피부병에 걸린 사람을 격리하지는 않습니다. 제사장은 피부병이 온몸에 퍼져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희어지면 깨끗하다고 선언합니다. 본문말씀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씀이 있었어요. "자세히 살펴보아라" 하나님은 제사장이 피부병에 걸린 사람을 자세하게 신중하게 살피라고 했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돼요. 하나님은 공동체를 거룩하게 지키길 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제사장을 통해 위험한 피부병을 진단하고 피부병에 걸린 사람을 공동체에서 격리했어요. 즉, 공동체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사장은 피부병을 진단할 때 세 단계나 거쳐서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나타난 환자들은 외모로는 살갗 전체가 하얀색으로 되어버렸으나 그토록 지독한 악성 피부염으로부터는 해방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의 기쁨과 새로운 희망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과 매우 흡사해보여요. 죄로 온몸이 얼룩진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깨끗한 자녀로 살게 되었다는 이 복음이 바로 우리에게는 거대한 희망과 기쁨이 되는 거죠.

 또한 피부질환은 다른 사람들에게 감출 수 없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제사장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야 했어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나의 죄를 감추려 하지 말고 내 부끄러운 모습 그대로 나아가 깨끗한 씻음을 입었으면 좋겠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앓고 있던 이병은 자신의 판단으로 정한 몸이 될 수 없었어요. 비록 그 모습이 정상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스스로 정한 몸이라고 선언할 길이 없었던 거죠. 오직 제사장이 율법에 명시된 대로 관찰한 후에 선언한 "정한 몸"만이 정상인의 세계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어요.

 오늘 우리는 죄인 된 우리 몸이 어느 곳에서 "정한몸"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봐요. 그래서 오늘 말씀묵상했던 것을 정리해보면, "어떤 절망도 희망으로 바뀔 수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만 받으면 세상의 어떤 절망의 모습도 물러간다. 나의 모습을 감추지 말고 나의 모습 그대로 겸손히 가지고 나아가자"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