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제발좀 허물어라

복남진우 2016. 3. 31. 20:48


2016년 3월 31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요즈음 '죄'에 대하여 많이 묵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찬수 목사님의 말씀중에 부흥의 요소중에 '회개'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있기도 했고요. 그래서 부흥의 요소로서의 '회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봐요.

 어느 한 유치원에서 이러한 사례가 있었다고 해요. CCTV를 곳곳에 설치하고 나서 아이들이 다 간다음에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CCTV영상을 보며 모니터링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고 해요. "평소에 생각하는 내 모습과 영상속의 내모습이 다르다"라는 거였어요. 선생님들은 다들 깜짝놀랐다고 해요.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영상속에서 보이는 내 모습은 너무나 권위적이었다고 해요.

 CCTV에 녹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듯이 하나님앞에서 나의 모습을 다시 볼 때도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회개라는 것은 '사실을 자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지 않나 싶어요.

 다윗왕은 밧세바를 범했고, 그의 남편을 죽이는 아주 몹쓸 죄를 지었어요. 그리고 이후에도 아무런 죄책감없이 1년동안 자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단이라는 선지자를 보내서 다윗왕을 책망하였고, 이후 다윗은 철저히 자신의 죄를 회개했고, 다시는 그러한 죄를 짓지 않았어요. 만약, 다윗왕이 "나는 왕인데, 이정도도 못해"라고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거에요.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왕이 아닌, 타락한 왕으로 기록되었을거에요. 시편 51편 13절 말씀을 묵상해봐요.


"주님 앞에서 나를 쫒아내지 마시며 주님의 성령을 나에게서 거두어 가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을 내게 회복시켜주시고, 내가 지탱할 수 있도록 내게 자발적인 마음을 주십시오. 반역하는 죄인들에게 내가 주님의 길을 가르치게 하여 주십시오. 죄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다윗왕은 고백했어요.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죄악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저 또한 고백하게 돼요. '나는 날때부터 죄인이구나' 그래서 늘 회개의 자리로 가는 거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갈때 부흥이 있는 거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돼요. 이말을 뒤집어서 본다면, 부흥이 되지 않는것은 내가 회개하지 않아서 이고, 우리가 회개하지 않아서임을 보게 돼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때, 사람들은 화려한 성전을 보면서 감탄했어요.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허물어야 한다"라고요. 하나님의 관점과 사람의 관점이 달랐어요. 사람들은 화려한 돌에 관심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관점은 화려한 돌이 아니었어요. 주님이 보실때 화려한 돌은 무너져야 할 것으로 보신거죠.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으니깐요. 하지만 사람들은 자꾸 화려한 돌로 바벨탑을 쌓으려고만 하는 것 같아요. 그것도 더높이 말이죠.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이 너도나도 서울대를 보내고, 서울대를 몇명보냈는지가 학교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버리고, 좀더 좋은차, 좀더 높은자리를 향하는 모습이 꼭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제발좀 허물어라"라고 말씀하시는데도요.

 로마서 3장 10-12절을 보면,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로마서에 있는 바울의 고백처럼, 나 또한 고백해요. "나에게는 선한것이 하나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선하십니다. 나의 바벨탑을 무너뜨립니다. 내가 자랑할 것은 결국 그리스도 십자가외에 결코 자랑할것이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