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나의 기분날씨가 계속 '좋음'의 상태가 유지 되는 것 같아요. 계속 쉴 수 있어서 그런지 내 몸도, 내 영혼도, 내 마음도 안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음껏 기도하고, 마음껏 성경도 보고, 마음껏 책도 보고, 이느낌 그대로 2016년도를 보내고 싶네요. 하지만 계속 이런자리에 머물다 보면, 안일함이라는 유혹에 빠질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어요. 오늘 오전에는 온전히 말씀묵상에 몰입했어요. 제가 꾸준히 묵상하는 것만 해도 3가지정도 되는 것 같아요. 매일 업그레이드 되는 갓피플말씀묵상, 아이들과 함꼐 하는 청매, 교회에서 하는 GT가 그렇고, 간간히 읽는 신앙서적과, 매일 정독하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는 성경은 나의 신앙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번부터 '기도하는 교사'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는데, 올해도 그 다짐은 이어져요. 그래서 필그림 하우스에서 큰마음을 먹고 '기도의자'를 샀는데, 거기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라는 말씀이 적혀 있어요. 참으로 부담스러운 문장이 아닐 수 없는데, 그래도 행복함을 느끼네요. 말씀과 기도로 나를 세우고, 누군가를 세울 수 있다면 그만한 행복이 어디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천로역정이라는 책을 깊이있게 읽어 보았는데, 어렸을적 읽을때와 지금 읽을때는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어렸을 때와 달리 의미세계가 더욱 깊어졌다고 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다르게 다가왔어요. 단지 세상과 싸우는 크리스천이 아닌, 자신의 내면과 외면에서의 치열한 싸움을 하면서 죽음의 강에 이르러서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는 주인공이 이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몇백년이 흘렀어도 그 의미가 변하지 않는 것을 보니 역시 고전은 고전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면서, 단지 문학작품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그 의미가 깊기 때문에, 천천히 다시 읽으면서 그 의미들을 되짚어 보려고 해요. 우연히 지나쳤던 기도문이 있었는데, 그 기도문의 문장 하나하나 묵상해봐요. "주여 얿어질 것 위해 애쓰고, 헛된 것 위해 바쁘던 저에게 그러면서도 자신의 수고가 허망하다는 사실조차 모르던 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최후 심판 때가 아니라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 지금 진리의 강한 빛으로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성한 잎이 아니라 온전한 열매만으로 나의 인생을 계수하시고 봉응하실 주님 이제 열매 없는 일, 익기 전에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썩은 열매를 위해 바쁜인생되지 않게 하시고 맺는 것 마다 영원한 열매가 되는 진짜 좋은 농부 되게 하소서" 제가 여태 그 기도문을 보지 못했던 이유가 뭘까요? 내 주변을 보니 나를 세워줄 말씀과 기도문이 넘치다 못해 너무 많은데 보아도 보지 못하는 이, 들어도 듣지 못하는 이가 바로 나인것 같네요. 다시한번 회개하며 주님께 나아가요. 오늘처럼 나누고 싶은 말씀과 기도문들이 하루하루 넘쳐나기를 소망해봅니다.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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