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4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머리아픔
어제 저녁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로회복제를 자기전에 복용을 했어요. 그랬더니 새벽에 잠이 안오더니 아침이 되니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좋은약도 때와 상황에 맞게 먹어야 된다는 것을 새삼깨닫게 되는 아침이네요. 그래서 해야 하는일이 있음에도 토요일 오전은 "안식"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멍때리고 있었네요. 그러면서 나의 성향이 나를 자꾸 정죄하듯 말하네요. "진우야 너 계속 그러면 안돼, 시간이 의미없이 흐르자나" 저는 나의 삶자체가 의미없게 흐르는 것을 굉장히 경계를 하거든요. 의미있는 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다는 프라이드가 제게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그프라이드가 나를 에너지 원천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내 스스로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게 되면 내 스스로를 정죄하거나, 자기연민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서 이또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전도서에서 전도자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어요.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소통의 뜻을 보면, 명사로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이라고 나와요. 소통의 부재가 우리사회의 단절을 가져오고 공동체성의 상실을 가져온 것 같아요. 어제 유시민전장관님이 나오신다고 해서 JTBC 밤샘토론을 시청했어요. 주제는 역삭교과서국정화논란에 대한 거였고요. 저또한 신문에 지면원고를 그 주제로 잡아서 송고했기 때문에 관심이 많았어요. 토론중에 유시민 전장관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허접한 사람들이나 학문하는 교수님들이 나와서 토론을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실제로 국정화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토론을 하라고, 피하지 말고 토론을 해보자고" 저는 그의 말이 진실되게 느껴졌고, 결국 소통이 없기 때문에 국정화문제의 논란이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서두에 의미있는 일에 대한 고뇌를 이야기 했는데,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이렇게 권면했던 말씀을 인용하면서 묵상해보려고 해요. "그러므로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찌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겉으로는 우리의 일이 실패로 끝나는것 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는 하나님꼐서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은혜를 펼치시며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고 계십니다. 현재의 힘겨운 시기는 장차 다가올 복된 시기, 우리를 위해 마련된 성대한 잔치에 비하면 하찮은 것에 불과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오늘 이 자리에 있다가 내일이면 사라지고 말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고후 4장 16-18절)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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