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10월 8일 능력과 정의와 용기

복남진우 2015. 10. 8. 12:21


 오늘 미가서를 묵상했어요. 미가서 3장을 보면 '정의'가 나와요 원론적으로는 율법을, 실제적으로는 율법대로 하는 바른 판결을, 윤리적으로는 약자에 대한 변호와 구호를, 영 눌리고 매인자를 자유케함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해요. 그리고 죄를 서슴없이 짓는 지도자들을 향해 하나님이 선언하시는 심판은 그들 앞에서 얼굴을 가리우시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권세있는자가 약자의 부르짖음에 외면하면, 하나님도 권세 있는 자의 부르짖음에 외면하신다고 말씀하셨던거에요. 그래서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외면하시는 것이야말로 가장 두려운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봐요. 나는 정의를 알고 있나? 나는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함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우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요. 이어 미가는 유다 종교지도자들의 죄악에 대해서도 고발하고 있어요. 선지자의 본연의 사명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백성들의 죄를 고박하여 회개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랬어요. 하지만 그 시대의 많은 선지자들은 불의와 악이 자행되는 시대속에서도 자기 입에 먹을 것만 채워주면 평강을 외쳐되었어요. 그러나 반대로 그들의 배를 채워주지 않으면 전쟁을 선포하고 공포심을 조장하고요. 그들의 모든 예언들은 백성을 현혹하여 자기이익을 취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았던 거죠. 예나지금이나 이런 모습들은 여전한것 같아요. 하나님은 이들이 한 모든 말들이 증험도 성취함도 없게 하셨고, 그들이 점을 치고 이상을 보았다고 하며 전한 말들에 대해 입술을 가리우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겠다고 하셨어요. 실제 하나님은 유다가 포로로 잡혀가는 날, 거짓 선지자들의 말들은 단 한번도 하나님을 대언한것이 아님을 모든 백성들 앞에서 명백하게 드러내셨어요. 미가는 불의를 사랑하는 권력자들과 자기 배만 위하여 거짓을 말하는 종교지다들을 향해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거였어요. 능력이란, 말씀을 말씀대로 선포하기 위해 죄에 동참하지 않는 것이며, 정의란, 말씀을 이룰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이고, 용기란 말씀대로 외칠 수 있는 담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성령충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러한 능력과 정의와 용기는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는 것이니깐요. 어제 누군가가 저에게 우리의 마음과 몸은 '거룩한 성전'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고린도 전서좀 묵상좀 하라고 권면을 하던데, 거룩함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점. 그리고 그 시간을 활용하고 의미있게 쓰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돼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