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레어퍼거슨의 <<헛된 것에 속지 마라>>를 보면 전도서 2장 22-23절을 인용하는데요.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그리고 그는 솔로몬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어요. "그는 일에서 궁극적 만족과 인생의 근원적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은 세상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인정사정 보지 않고 싸우는 정글이라는 결론만을 얻게 될 뿐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기도온에 대해 묵상하고 있는데요. 기드온과 삼백용사는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이후의 기드온의 행적을 보면 안타까운것이 많은 것 같아요.기드온은 미디안의 보복이 두려워 피곤한 군대에게 마른 떡 한 조각도 주지 않은 숙곳 사람들의 비겁함과 비정함을 질책하며 잔혹하게 징벌을 해요. 하지만 동족을 향한 필요 이상의 분노와 징벌은 공의로운 보응일까?하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도 사적인 감정이나 이익에 치우쳐 공평하게 판단하지 못하는 부분은 없는지 되돌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기드온은 적장들을 처형하는데 있어서 자신이 왕인냥 행세를 해요. 그래서 그런지 적장들의 눈에는 기드온이 왕처럼 보였고, 장자에게 적국의 왕들을 죽이도록 명령하여 자신과 아들의 위상을 높이려 했어요. 우리도 얼마든지 믿음을 나타내면서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데에도 관심을 보일 수 있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가탕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이도로 시작한 일을 통해 영광받지 않으신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드온을 왕으로 추대하려 해요. 보복과 처형의 과정을 지켜보며 이제는 미디안보다 기드온이 더 두려웠는지 모르겠어요. 그들의 입술에는 하나님의 구원을 향한 감사는 없고 기드온에 대한 찬사만 가득해요. 이전에 헛된 우상을 숭배했던 이들이 이제는 인간 기드온을 추종하는 모습을 보여요. 기드온은 승리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은총 대신에 자신의 공적을 내세우며 백성에게 자신의 몫을 요구해요. 이런 행동은 그가 진정으로 의지하는 분이 하나님일까?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는데요. 나는 과연 기드온처럼 여전히 내가 "무시 못할 존재"이고 또 대접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안달하진 않은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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