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7월 29일 거룩한 옷을 입고

복남진우 2015. 7. 29. 10:25

 

 아이들과 함께 청매를 가지고 늘 묵상을 하고 있어요. 오늘 본문말씀은 출애굽기 28장 15-43절 말씀이에요. 오늘본문말씀을 보면 가슴덮개, 겉옷, 관, 속옷, 허리띠까지 하나님께 자세히 말씀해 주셨어요. 제사장이 입는 옷까지 이렇게 세밀하게 관여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해봐요. 가끔 외출을 할 때면 어떤옷을 입고 가야할지 고민이 될때가 많은데, 이시대를 살아가는 거룩한 제사장으로서 우리또한 하나님이 "바지는 뭘입고, 위에는 뭘입고, 모자는 이걸 쓰는게 좋을 것 같다 진우야"라고 말씀해주시면 삶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돼요. 하나님은 대제사장의 예복인 에봇에 재판 때 사용할 가슴 덮개를 부착하게 했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열두 보석들을 달게 했어요. 가슴 덮개 안에는 우림과 둠밈을 넣게 하셨고 이스라엘 자손을 재판할 때 항상 그것들이 가슴 위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것들이 어떻게 재판을 도와줬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직접 판결하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에봇 밑에 입을 겉옷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특히 겉옷에는 방울을 달게 하셨는데 이것은 대제사장이라고 해도 언약에 불순종하면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어요. 그래서 제사장이 제사를 드리는 동안 방울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발목에 매단 줄을 이용해서 끌어내야 했다고 해요. 겉옷 위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겨진 패를 매게 하셨어요. 이처럼 하나님은 제사장이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시고 거룩함을 지키게 하셨어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옷을 입혀주시는 분이시죠.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은 우리는 삶에서 거룩한 말과 행동으로 세상과 구별되게 살아야 하는데, 무엇이 다른지 되돌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은밀하게 죄를 짓고 있는 것은 아닌지 회개하게 되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님들이 보는 앞에서 말과 행동을 함부러 할 수 없기 때문에 구별되게 행동하면서 그들이 보지 않는데에서는 나는 어떤지 보게 되네요. 보이지 않는데에서 하는 행동과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저는 그렇게 보면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는 아닌것 같아요. 자기연민이나 자기비하는 나쁜것이지만 저는 이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고 싶어요. 시편 145편 18절 말씀이 위로가 돼요.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하나님께 진실하게 간구하고 싶어요. 절망감에 사로잡혀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듣고 관심을 가져줄까?"라는 의구심속에서 기도하기 보다는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최우선적으로 반응을 보여주실 거야 라는 믿음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하루를 겨우 버틸 수 있는 것을 얻는 데 만족하는 기도이기 보다는 릭 킬리언의 말처럼 왕의 아들로서 감사하며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겠어요. 오늘 일정들이 많은데, 기도의 시간을 가지려해요. 방학이라고 해서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시간이 너무 없었거든요. 감사와 겸손함으로 나아가기로 결단해봐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