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4월 2일

복남진우 2015. 4. 2. 08:25

 

 어제는 제가 결심을 하고, 옛날부터 코가 아프면 다니던 병원을 찾았어요. 코가 아프니깐, 온몸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냥 나두면 안될 것 같아서요. 역시나 가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어요. 아마도 저처럼 한번 왔다가, 계속 다니게 되는 경우인것 같아요. 다른 의사선생님과 달랐어요. 여기는 진료실에서 몇몇의 사람들을 기다리게 해주는데, 거기서 환자들을 상담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뭔가 다름을 느낄 수 있었어요. "환자몸을 관리하는 것 보다 의사인 자기 몸 관리하는 것이 더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전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내가, 영적상태가 좋지 않다면? 내 육체가 건강하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관리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인것 같아요. 나는 내 자신에게 정말 많이 혹독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남들이 쉴때 조금이라도 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했고요. 그리고 지치고, 다시 일어서고 그랬거든요. 이제는 뭔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나 자신의 관리가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겠어요. 오늘 아침에 약기운으로 인해, 제 몸상태가 장난이 아닌것 같아요. 계속 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계속 졸리는 이 상태를 어찌해야 할지, 몽롱하네요.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나의 있는 모습 그데로 삶의 기도를, 삶의 예배를 드려야 겠어요. 오석환 목사님의 '히어링'에서 이런글귀가 나와요. "주님께 간청할 때는 올바른 동기로 해야 한다. 당신이 구하는 것 what 보다는 구하는 이유 why 가 더중요하다" 내 마음이 동기 또한 점검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어제 세족식을 하면서,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귀했던 것 같고, 죄없는자가 돌로 쳐라 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찔림으로 다가오셨던 동료선생님의 고백이 뭉클하게 했던 것 같아요. 나또한 누군가에게 정죄의 돌을 던지면서, 돌로 쳐야 한다고 외쳤던 한 사람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더라구요. 고난을 받으시며 꼭 해야 할 말에는 답변을 하시고 침묵하셨던 주님을 묵상하기를 소망해요. 그리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것. 그데로 똑같이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닌, 오늘 하루 깨어 기도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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