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3년 12월 18일 말씀묵상

복남진우 2013. 12. 18. 09:02

 

습관적인 죄, 반복적인 죄, 자기중심적 신앙, 나의 교만, 세상의 유혹들에 눈과 귀가 열리는 나의 모습 어쩌면 이 모습들이 나에게 있어서 재건해야 할 성벽이 아닌가 생각해봐요..그렇다고 이런 죄들과 연약함에서 내가 자유할 수 있다고 선포하고 결단하기도 부끄럽네요. 왜냐하면 나 자신을 잘 알기 때문이에요. 무너지고 재건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를 이제 수십번, 수백번은 한것 같아요. 다시한번, 온전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순간 방심하면 일격을 가해오는 사단의 공격이 만만치가 않는 것 같네요... 이땅의 살아가야 하는 기독교인들의 숙명과 같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나그네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숙명이라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 어제 기황후를 보면서, 눈과 귀를 막고 하지원의 등에 기대는 황제의 모습을 보면서..하나님도 나의 등에 기대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물론 내가 하나님의 등에 기대는 경우가 정말 많지만요..하나님도 인격체이시기 때문에..희노애락을 느끼실텐데 말이죠..여호수아 22장 1절에서 20절 말씀을 묵상해봐요..군인은 임무를 완수할때 가장 멋있듯이..가나안 정복을 마치고 귀환하는 요단 동편의 용사들의 모습이 빛나보이네요..그리고 비록 하나님의 일이지만, 아무런 상의도 없이 제단을 쌓은 요단 동편의 용사들의 행동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단지 경솔한 행동이었나를 생각해보면서..내일만, 내 자리만 보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워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그리고 나는 공동체를 위해 신중히 기도하며 행동하는 지혜로운 자인지도 되돌아 보게 되었고요..그리고 사사기 19장 10-21절에 기브아 노인이 등장을 해요..이 노인은 같은 에브라임 산지 출신인 레위인을 친절하게 집안으로 맞이하긴 하는데, 그 뒤의 사건을 아는 저로서는 참 씁쓸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이후에 나오는 사건의 서막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기브아 노인의 행동자체는 하나님을 향한 태도와 같지만, 썩을데로 썩은 그 시대의 상황은 한 노인의 친절함으로 대신하기에는 너무 멀리 온것 같네요. 믿음이란, 하나님이 내인생의 처음과 끝을 아시고 나를 붙잡고 가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인데..우리 이시대도 그런 믿음의 고백들이 넘쳐나기를 소망해 봐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