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6일 묵상일기. 감정상태 : 잠이 오지 않음
크리스마스날 친구를 만나, 커피를 두잔을 연거푸 마셔서 그런지 잠이 오지 않네요. 각성효과를 제대로 느끼고 있는 중이네요. 몇년간 묵상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작성을 했어요. 그런데, 결혼이후에는 묵상일기를 매일같이 쓰지를 못하고 있네요. 그렇다고 해서 묵상을 게을리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크네요.
옛날 묵상일기를 확인해보니 11월달에 쓰고 여태껏 쓰지 않았더라구요. 반성을 하면서 2017년도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결심을 해보게 되네요. 저는 묵상일기를 쓰면서 정말 많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거든요.
지금 저는 '방법'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있어요. 방법은 모서리를 뜻하는 방과 물이 가는 길을 뜻하는 법이 결함된 글자에요. 직역하자면, 방향성을 가진 길이라는 뜻이죠. 달리 말하면 어떤 목적을 향해거 나아가는 다음어진 길, 또는 체계적인 길을 뜻해요. 영어로도 해석해보면, 다음을 뜻하는 meta와 길을 뜻하는 hodus가 결합된 단어가 method가 되거든요. 그래서 직역하면 '다음의 길'을 뜻하게 돼요. 방법이 가지는 이런 의미를 고려하면서 여러가지 '방법론'들을 생각해보게 돼요.
학교가 성장하는 방법, 교회가 성장하는 방법, 내가 교사로서 성장하는 방법들을 생각해보면서 '다음'을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를 해야 하는데 할 수 없는 저의 능력의 한계를 깨닫게 돼요. 결국, 어떠한 역설적인 상황에 부딛히게 되는 거죠. 여기서 필요한 것이 뭘까를 또 생각해보면, '조화로운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돼요.
공동체가 힘들어 졌다는 것은 관계에서 오는 문제가 아마도 클거에요. 물론 제가 속한 공동체를 생각해봐도 그렇고요. 그렇다고 해서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모든 문제의 시작을 '나'부터 찾아보고 싶으니깐요. 아간이 범죄하여 이스라엘이 전투에서 패하게 돼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아간의 죄를 알면서도 끊임없이 말을 걸며 아간이 회개하기를 기다려 줬어요. 하지만, 제비뽑기를 해 가는 과정속에서 아간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어요. 그런 아간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얻게 되는 교훈은 계속 말을 걸어주시는 하나님과 염려하는 여호수아에게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거에요.
여호수아 7장 10절, 13절에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어요. "일어나거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려 있느냐?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하게 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스스로 성결하게 하여 내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라 " 즉,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일어나서 내일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시고 있는거에요.
저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일어나서 내일을 준비해라 진우야" 그리고 동시에 저에게 계속 말을 걸어 오시면서 '기회'를 주시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목사님설교중에 '은혜의 하루살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하루하루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는 것을 실감하게 돼요. 다시말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수가 없는 존재가 바로 저이거든요.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결국 용서이며, 용서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은혜위에 은혜임을 깨닫게 돼요. 누구를 정죄하고, 판단하면서 은혜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자기를 되돌아 보지도 못하면서 나는 은혜를 받은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역으로 자기를 용서하지 못한자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자기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있다고 봐요. 자기자신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탄식이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계속해서 상황탓만 하고, 다른사람 탓만 하게 되면 결국 말과 행동이 따로따로 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용서를 함으로써 용서하고, 용서를 받음으로써 용서하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런 존재가 될때 결국 다시 일어나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거겠죠.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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