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5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마가복음 15장 33-39절 말씀을 본문으로 말씀을 들었어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일이 있따고요. 그리고 그 안에서 중심인물이 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백부장이에요. 백부장은 로마의 장교로 백명의 부하를 거느리는 사람이에요. 전투가 많은 그 시대에서의 그의 위치와 경험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라고 하더라구요. 그의 눈으로 바라봤던 예수님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말씀을 들으면서 계속 하게 되었어요.
몇달전 '부활'이라는 영화에서도 나오기도 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실 때 그 모든과정을 지켜본 백부장의 증언은 엄청난 파급력과 영향력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돼요. 예수님은 한마디의 저주도 없었다고 해요. 보통 극심한 고통가운데 있으면 사람은 욕을 하거나, 저주를 한다고 해요. 그렇게라도 고통을 감내하는 거죠. 하지만 예수님은 온전히 그 고통을 받으셨어요. 고통을 완하하게 하는 쓸개즙도 마다하시고 말이죠. 34절과 37절에 예수님은 '큰소리'를 지르셨어요. 고통가운데 어떻게 큰 소리를 지르실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주님의 신성을 볼 때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십자가 형은 오후 3시까지 이어졌어요.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무엇을 하셨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묵상하면 묵상할 수록 주님의 은혜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나도 성실하게 형벌을 받으셨기 때문이에요. 그것도 우리가 겪어야 할 형벌을 말이죠. 데살로니가후서 1장 8-9절 말씀을 보면, "영원한 멸망의 형벌'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형벌은 고통이외에는 다른 목적이 없는 것을 형벌이라고 한다고 해요. 즉, 고통 그 자체가 형벌인거죠. 말씀을 전해주시는 목사님께서 이런 표현을 쓰시더라구요.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특별한 매를 드셨다" . 이 표현이 억양과 말투때문에 자칫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원한 멸망의 형벌'이라는 말을 묵상하면서, 그 말의 뜻이 해석이 되어지는 것 같아요. 오직 고통만 받는 그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온전히 받으셨다는 말로 해석되어지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 예수님께서는 자기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해요. '죽음'은 너무나도 큰 힘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누구도 죽음을 이긴사람이 없는데, 주님이 이기셨다는 거죠. 그것도 다시 살아나심으로 말이죠. 그래서 주님은 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두려워 하지 말아라 내가 죽음을 이기었노라"라고 말이죠. 그런데 죽음자체는 두려운 것 같아요.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나와 관계맺는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 했다고 할 때 찾아오는 '큰 슬픔과 낙심'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이 여전히 지금도 역사하고 계시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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