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내가 회복해야 할 거룩성

복남진우 2016. 6. 14. 12:22


2016년 6월 14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사무엘상 26장 13-25절 말씀을 미리 묵상해봐요. 이 본문말씀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설교를 해야 하는데, 계속 묵상해보고 있어요. 묵상하면서 다윗의 심정을 계속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24장에서 사울을 엔게디 동굴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의 옷자락만 잘라가지고 나왔어요. 그리고 26장에서도 하길라 언덕에서 진을 치고 있는 본진에 들어가 다윗은 깊이 잠들어 있는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기름부은 왕을 함부로 죽일 수 없다며 사울의 창과 물병만 챙겨서 나와요. 그 과정속에서 '나발의 사건'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다윗이 나발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주었는데, 나발은 배은망덕하게도 다윗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았어요. 광야에서의 다윗의 도움은 나발에게 엄청 근 도움을 줬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다윗은 큰 분노를 참지 못해서 나발을 치러 갔어요. 그 사실을 알게된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먹을 것을 주며, 남편의 어리석음을 용서해달라며 다윗을 설득했어요. 다윗은 일시적인 감정으로 후회했을 뻔 했다며 아비가일의 지혜에 감동하고 되돌아 갔어요. 아마도 그리고 나발이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죽은후에 다윗은 이 지혜로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어요. 아마도, 다윗은 그 과정속에서 다윗의 정체성을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사울이 쳐들어 왔을때, 24장처럼 '기름부음 왕을 내가 함부러 죽일 수 없다'라고 고백하고 사울을 죽이지 않았어요. 아마도, 나발사건을 통해서 다윗은 무언가를 배우지 않았나 싶어요. 다윗은 광야에서 계속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우리에게도 분명히 '상황적 광야'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시험과 유혹이 많은 그 광야속에서 '거룩성'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거룩성이라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원수 사울일지라도 '하나님의 아르다움, 임재와 거룩'을 알아보는 인식이 생겼던 것 같아요. 거룩한 야성을 광야에서 기르지 못했다면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떄에 죽였을거에요. 하지만 다윗은 달랐어요. 하나님을 의식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어요.

 사울을 처단하고 왕위에 오르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쉽고 빠른 길이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길을 따랐어요. 정직하게 양보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항상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순종을 기억하시고 갚아주실 것임을 믿어요.

 사람들은 이야기 해요. 정직하게 생활하다보면 손해본다 라고요. 하지만, 다윗처럼 오늘 내 삶속에서 참고 포기하고 물러나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소망해요. 저는 내일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 우리의 광야에서 '거룩함'을 회복하고, 손해를 본다고 할지라도 정직하게 하나님의 길을 당당히 갈것을 선포하려고 해요.

 오늘 하루 나또한 나의 상황적 광야에서 회복해야 할 거룩함이 무엇이지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봐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