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5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여행을 오니깐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그리고 더욱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이제 저 또한 가족들을 섬길수 있다는 것이 좋더라구요. 가족들끼리 놀러 왔지만, 묵상을 쉴 수 없겠더라구요.
사무엘상 2장 22-36절 말씀을 묵상했어요. 사무엘과 엘리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늘 본문말씀을 보면 엘리가 나이가 매우 많았어요. 엘리는 자기 아들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는 나쁜일들을 다 들었어요. 그래서 엘리 제사장은 자기 아들들에게 말했어요. "어찌하여 너희가 이런 나쁜 일들을 하느냐? 내가 너희들이 한 모든일들을 이 백성들을 통해 다 듣고 있다. 애들아 그러면 안 된다. 너희들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다. 너희가 이 백성에게 죄를 짓게 만드는 구나. 다른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서 하나님께서 도와 주실 수 있겠느냐? 여호와께 죄를 지으면 누가 구헤 줄 수 있겠느냐?" 하지만 그의 아들들은 듣지 않았어요. 어린 사무엘은 점점 자라 갔고, 그러면서 사무엘은 그의 아들들과 달리 하나님과 백성을 기쁘게 했다고 해요.
하나님은 예언자를 보내서 엘리 제사장을 책망했어요. "너는 나보다 네 아들들을 더 귀하게 여기는 도다" 하고 말이죠. 그래서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엘리의 가문을 멸망시키시고,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는 새로운 제사장을 임명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바로 그 사람이 '사무엘'이었죠.
하나님은 우리의 최우선순위가 되고 싶어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돼요. 엘리가 하나님을 자기의 아들들 다음으로 놓으니깐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어요. 만약, 하나님을 더 의식했던 사람이었다면, 예배를 더럽히는 아들들의 제사장직을 즉시 박탈했어야 했어요. 하지만 엘리 제사장은 그저 좋은 말로만 설득하려 했어요. 결국,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을 무시하고, 하나님 역시 계속 무시했죠.
저는 엘리 제사장에 집중해봐요. 단호하게, 신속하게 아들들의 죄악을 처리하지 않은 엘리의 잘못에 말이죠. 당장, 끊어버려야 하는 나의 죄는 없는지 생각해보게 돼요. 그리고 엘리제사장과 같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겠다는 결단을 해봐요.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는 엘리제사장의 태도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목회자의 자녀들을 생각하게 돼요.
목회자 자녀로 태어나게 되면, 둘중 하나라고 하는 말이 있어요. 저 또한 사역자의 아들인데, 그 말에 공감을 해요. 잘하거나, 어긋나거나,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요? 또한, 어긋난 자녀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엘리 제사장은 분명히 알 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들들의 죄가 백성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요. 엘리제사장과 같이 그런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는 '단호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우리 엄마가 정말 우리 엄마 맞아?' 라고 생각할 정도로 체벌도 많이 받았고, 눈물을 흘릴 때도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때는 원망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해요. 그때 엄하게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의 제가 되지 못했을 것 같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
'시냇가에 심은 나무 > 달달한 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 제사장의 리더십 (0) | 2016.05.08 |
---|---|
사무엘아 사무엘아 (0) | 2016.05.08 |
홉니와 비느하스 대 사무엘 (0) | 2016.05.04 |
광야에서 시험받으시는 예수님(2) (0) | 2016.05.03 |
한나의 기도 (0) | 2016.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