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1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복잡함.
어제에 이어서 누가복음 2장 25-52절 말씀을 묵상했어요. 먼저 본문말씀을 살펴보면,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님이 여드레째가 되었을때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 지었고, 모세의 규정에 따라 정결예식을 치를 날이 되자, 마리아와 요셉은 아기예수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어요. 이들은 "어머니의 태에서 처음 난 남자는 누구나 하나님께 거룩한 제물이 되어야 한다."고 규정한 하나님이 율법에 따라, 아기를 하나님께 바치려는 것이었어요. 또한 하나님의 율법에 정한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두마리"를 희생 제물로 드리려는 것이었어요. 당시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구원받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살라온 선한 사람이었어요. 성령께서 그 사람위에 머물러 계셨다고 했어요. 일찍이 성령께서는 그가 죽기전에 하나님의 메시아를 볼 것이라고 그에게 일러 주셨고요. 시므온은 성령께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고, 마침, 아기 예수의 부모가 율법에 규정한 예식을 행하려고 아기를 데려왔어요. 시므온은 아기를 품에 안고 하나님을 찬양했어요.
"하나님 이제 이 종을 놓아주시되 약속하신 대로 저를 평안히 놓아주셨습니다. 제 눈으로 주님의 구원을 보았고,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밝히 드러났습니다. 이는 이방 나라들에 하나님을 계시하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이 말레 놀라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요. 시므온이 그들을 축복하면서,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해요.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실패와 회복의 표이자 오해와 반대를 받을 인물, 당신의 마음을 칼로 찌를 고통입니다. 그러나 그 거부는 오히려 그들의 가면을 벗겨 내어,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들의 실체를 드러내실 것입니다."
안나도 거기게 있었는데, 그녀는 결혼하고 칠년만에 혼자된 이후로 여든네살이 되도록 과부로 살았던 여자였어요. 그녀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어요. 시므온이 기도하고 있는 바로 그때에, 안나가 나타나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면서, 예루살렘의 해방을 간절히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어요.
마리아와 요셉은 하나님의 율법에 규정된 일을 다 마치고, 갈릴리에 있는 자기 동네 나사렛으로 돌아왔어요. 거기서 아기예수님은 튼튼하고 지혜롭게 자랐어요. 또한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 아이 위에 머물러 있었다고 해요.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마리아와 요셉은 예루살렘으로 순례길을 떠났어요. 예수님은 그 때 12살이 되었고요. 마리아와 요셉은 아마도 경건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고, 아기 예수님을 기르고, 가르치는데 손색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예수님은 자기자신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인식했을까? 그리고, 태어날때부터 알고 있었는지, 등등. 궁금한점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기록된대로 봐야하기 때문에, 나중에 하나님 나라에 가면 꼭 물어봐야겠어요. "주님은 언제부터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하고 말이죠.
절기가 끝나 집으로 돌아갈 때에 소년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남아있었어요. 하지만 부모는 몰랐어요. 그들은 순례자 무리 어딘가에 예수님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꼬박 하룻길을 가서야 친척과 이웃 가운데서 소년예수님을 찾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예수님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예수님을 찾으면서 예루살렘으로 되돌아 갔어요.3일이 지나고 마리아와 요셉은 성전에서 예수님을 찾았어요. 예수님은 선생님들 틈에 앉아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듣기도 하고 질문하기도 했어요. 선생들은 예수님의 예리한 답변에 감탄하며 다들 예수님에게 사로잡혀 있었어요. 하지만 마리아와 요셉은 마음이 상해있었고, 화가 나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감탄하기 보다는 소년예수님께 물어요. "애야, 왜 이렇게 했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예수님이 대답해요.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제가 여기있으면서, 제 아버지의 일을 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예수님의 대답에 마리아는 당황했을거에요. 아마도, 하나님의 계시를 잊고 살았던 자신을 보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후에 나사렛에 돌아와 마리아는 예수님의 성장하는 모든 과정속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을 마음 깊이 간직해 두었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 장면이 마리아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건임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에수님의 신성을 자각하는 사건이기 때문이에요. 놀랬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어린 예수님이지만, 스스로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말이죠. 또한, 스스로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시지만, 공식적으로 제사에 참여할 수 있는 나이가 될때가지 때를 기다리시며, 자기 자신을 낮추신 주님을 발견하게 돼요. 그리고 저에게도 정말 중요한 지점이 되는 것 같아요. 부모님께 순종하며 사셨던 예수님께 공감은 되지만, 몇날을 찾아 헤메인 부모님께 의외의 반응을 보이신 예수님의 모습은 의외이거든요. 나의 일을 할 때, 몰입하게 되면서,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한편으로는 착각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리아와 요셉처럼 주님의 부재를 감지하고, 그분을 뒤쫒아 가서, 기도와 말씀중에 주님을 찾게되면 주님의 반응은 어떨까요? 분명하지만, 저의 기대대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으실거라는 예상이 드네요.
저는 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목표와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자 하나님의 말씀을 꽉잡고(경건하게), 의롭게(정직하게) 살아가면서,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라는 사명을 감당한 시므온처럼, 묵묵히 성전에서 자기 일을 하면서, 주야로 기도하고 금식하면서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기 위한 사명을 감당한 그녀처럼 말이죠.
인내해야겠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가슴이 뛰는 일을 하면서, 나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물으면서 말이죠.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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