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4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슬픔, 당황스러움.
내 안에 있는 자아가 소리를 쳐요. 깊은 한숨을 쉬기도 하고, 깊은 탄식을 내뿜어 내기도해요. 그러다가 절망의 깊은 침묵에 빠지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늘 하나님앞에서 쪽팔리지 않아야지, 아이들에게 있어서 본이 되는 선생님이 되어야지.'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작은 것이고, 대화를 나누면, 거의 대부분이 저에게 이렇게 말을 해요. "뭘, 그런 것 때문에 그러냐? 별것도 아니고만, 다 그래!!" 저는 생각해봐요 이건 명백한 오류이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이 들어요.
다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앞에서 잘못된 것에 대해 정당화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저의 슬픔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해요. 나부터도 힘겨운데, 내가 존경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일 때 더더욱 힘겹거든요. 자기인식과 자기부인도 없고, 그러다가 실수를 발견하게 되면, '사람인지라','몸이 좋지 않아서'라는 말로 자신을 정당화하는 모습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묵상해봐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저는 난감한처지에 놓여 있어요. 누가보면 '뭐 이런것때문에 그러냐, 넌 너무 예민해'라고 조언할 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나의 기준과 나의 주관적인 해석이라면, 돌아보고 또 돌아볼 여지가 있지만, '말씀'이 기준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사람인지라 그럴 수 있고, 사람과 사람끼리 관계를 맺다보면 다 그런거지 하면서 적당히 타협하고 정당화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힘겹네요. 그래서 저는 기도의자리로 가려고 해요. 그 해결의 열쇠는 그분에만 있는 것 같거든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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