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진리앞에 직면하다

복남진우 2015. 11. 23. 11:19


 2015년 11월 21일 묵상일기.  기분날씨 : 좋음


 오전에 푹 쉬고 오후에 서천에 있는 스카이 워크에 다녀왔어요. 하늘을 걷는 기분은 좋은데, 구멍이 뚫려 있는 길을 갈려니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구조물이 흔들려서 무서움이 더 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많이 왔는데, 무서움없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천진난만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속으로는 그랬죠. "뛰지좀 말지, 계속 흔들려서 무섭자나"하는 내면의 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그래서 색다른 경험을 했네요. 나무꼭대기를 보며 걷는 기분 무섭지만 나쁘지는 않았어요. 계속해서 고린도전서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데, 사도바울은 "하나됨"을 강조하고 있었어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성만찬을 그저 보통의 식사처럼 취급을 했고, 자신들이 먹고 마시는 것에만 관심을 가졌고, 부자성도들은 가난한 성도들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배불리 먹음으로써 교회의 분열과 갈등을 빚기도 하였고요. 공동체의 하나됨을 기념하고 확인해야 할 성만찬 자리가 오히려 상처와 분열의 자리가 되고 만 것이죠. 저또한 반성이 되는 것이 교회안에서 "이 사람은 나와 잘 맞지 않아"하면서 피하게 되거든요.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무리를 짓고 하나 됨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거스르는 행위이기 때문에 경계해야 하는게 맞다고 봐요. 김길목사님의 <<사명>>이란 책을 보면, 이런말이 나와요.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신뢰로 평강하지 못하고 복잡할때는 먼저 마음의 어려움들을 하나님께 호소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신뢰로 충만해지만 그 다음 우리가 기도하는 제목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도움으로 응답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환경과 문제에 얽매여 진정 중요한 것을 놓치지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하나님의 절대적인 진리앞에 직면하며 깊이 생각해보게 되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