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6일 말씀묵상일기. 기분날씨 : 피곤함
이번주에는 말씀사경회부터, 기독교사모임, 강의, 간담회가 매일같이 있었어요. 그리고 내일부터 주말인데, 토요일에도 예배 리허설을 한다고 하고, 주일에도 리더모임이 기다려 있고요. 여기서 저는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늘 사단은 내게 속삭이듯이 말해요. "진우야 네가 이것을 하다고 누가 알아주니?", "네가 이일을 해서 돈도 안되는데 뭐하러 하니?", "잠깐 이것을 하면서 잊어, 이것이 주는 쾌락이 있잖니?"수없이 저를 힘들게 하는 속삭임들이에요. 저 또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죄된 습관"이 내 몸에 베어있어서 쉽게 넘어진다는 거죠. 하지만 넘어지지 않으려고요. 왜냐하면, 이유는 간단해요. "하나님믿는사람으로서, 기독교사로서 쪽팔리니깐요" 증도는 최소한 두번이상은 가야 하는 섬인것 같아요.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먼저 임병진, 유승준지음 <<천국의 섬>>이라는 책을 접하고 실제라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아이들과 함께 간거였거든요. 그 외에도 대한민국 최대의 염전이라고 하는 태평염전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경치과 경관을 자랑하는 곳들이 한두곳이 아니거든요. 자연과 사람이 보물인섬, 순교의 현장과 교회들이 보물이 섬. 증도를 한번가서는 너무 아쉬운 곳인 것 같아요. 우리아이들도 이렇게 고백하더라구요. "이상하게 또 가고 싶어요", "자전거로 하이킹 해보고 싶은데요" 이처럼 증도는 짱뚱어 다리에서 저녁놀을 바라보게 하고 싶은 섬이고, 화도 가는 노두길에서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풍경을 다시 보게 하고 싶은 섬인 것 같아요. 정태기목사님이라는 분이 이런말을 했다고 해요. "문 전도사님을 보면 탁 빛이 납니다. 영적인 힘, 생기,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사람이 휘말려 듭니다. 이런 분이 애낳는 집 애 받아 주고, 염병 걸린 사람들 찾아가서 돌봐줬어요 김준곤목사님 말씀처럼 한국의 테레사 수녀였어요. 저의 모델이셨습니다. 분명한 것은 나는 아무리 해도 그분 뒤꿈치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분은 하늘이 내린 분입니다. 그분을 만나면 변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아무리 절망 가운데 빠진 사람이라도 그분을 만나면 소망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모여들었지요."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해요. 아니 지금현재는 위기의 수준을 벗어났는지도 모르겠어요. 더 악화 되었으면 더 되었을거에요. 100년전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이 땅에 뿌렸던 그 뜨거운 피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목숨을 던져, 생명을 바쳐 지켜온 신앙의 순결을 잃어버리고, 모든 것을 다 버림으로써 얻고, 죽어서 썩어짐으로써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신앙을 잃어버리고, 더 할말이 많지만 이쯤해두고 싶네요. 지금 교무실인데 계속 쓰다보면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때문에 저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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