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10월 16일 선을 버린 우리에게 드신 매

복남진우 2015. 10. 16. 09:57


 오늘 아침 아이들과 함께 호세아 1장 1절에서 11절 말씀을 묵상하고, 어떤 한 아이가 다른 친구에게 욕을 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약속한데로 체벌을 하고, 이렇게 말씀묵상의 글을 작성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네요. 오늘부터 내일까지 바쁜일정을 소화해 내야 하는데, 무거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제 학부모교사모임때에 나왔던 이야기들을 생각해봐요. 교육이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학부모님들이 이런저런 말씀들을 해주셨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부모의 모든 삶을 통해서 교육이 이루워진다 라는 거에요. 아이들이 보지 않는 것 같지만, 본다는 거에요. 그런데 우리의 모든 삶을 통제하며 살아가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라는 것이 문제죠. 아이들앞에서 늘 묵상하는 부모, 늘 기도하는 부모, 성령충만하여 기쁨이 넘치는 모습만 보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중요한 것은 성령님의 붙드심이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또한 아이들의 악한 행동과 말들을 들었을때 처음에 드는 마음은 용서와 사랑이 아니라, 어쩜 이렇게 악할 수 있을까? 하는 판단의 마음인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성령님의 붙드심이 필요하고, 용서와 사랑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결혼을 앞둔 신부가 신랑 될 사람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아마도 함께 영원히 살기위해 준비해둔 그곳에서 사랑하는 신랑과 만날 그 순간만을 하루, 아니 단 한 시간도 잊지 않고 짜릿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기다리겠죠. 계시록 19장 7절말씀을 보면, "우리 안에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그분과 영원히 함께할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이 흘러넘쳐야 하며" 그런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퍼져나가야 한다는 거에요. 조악의 전염성에 대해 생각해봐요. 그리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의 면역력 또한 생각해보고요. 우리의 몸도 조금의 전염병에도 반응하는데,우리의 영혼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요. 선이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은 정의라고 하고 선을 행할 때 바른 마음가짐이 인자이며 선을 계속할 수 있는 습관은 겸손이라고 해요. 혹시 나는 지금 결코 만족할 수 없고 보존될 수 없고 열매를 맺지도 누리지도 못하는 심판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제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